[비욘드포스트 황상욱 기자] 반려동물 의약품 제조·유통 스타트업 펫팜이 65억여원의 시리즈B 투자를 유치했다고 8일 밝혔다. 현재까지 펫팜이 유치한 누적 투자금은 105억원에 달한다. 펫팜의 시리즈B 투자에는 5개의 투자사가 참여했다. 기존 투자사인 유진자산운용이 추가 투자를 했으며, ▲스틱벤처스 ▲크릿벤처스 ▲타임웍스인베스트먼트 ▲디캠프가 신규로 참여했다. 펫팜은 지난 2023년 시리즈A 투자금 32억원을 유치한 바 있다.
이번 투자에 참여한 크릿벤처스 송재준 대표는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반려 인구 증가와 정부의 제도 개선으로 성장세가 높은 편"이라면서 "펫팜은 넓은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높은 시장 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송 대표는 "향후 펫팜은 자체 브랜드 강화와 사업 확장을 통한 성장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펫팜 윤성한 대표는 "국내 반려동물 의약품 시장은 다국적 제약사가 장악하고 있어 국내 기업은 어려움이 있다"면서 "펫팜은 자체 유통망을 기반으로 다양한 반려동물 의약품을 국산화하고, 반려동물 보호자들에게 더 넓은 선택지와 합리적인 구매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펫팜은 현재 전국 6000여개 동물약국 회원을 보유하고 있다. 올해 2월에는 동물용의약품 제조업 허가를 취득했으며, 국내 제조사들과 협력해 K-반려동물 의약품 출시를 준비 중이다.
황상욱 기자 eye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