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양식품과 한화시스템이 MSCI 한국 지수 구성 종목에 신규 편입됐다. 반면 엔씨소프트와 에코프로머티는 편출됐다.
MSCI 비중 상향조정 상위 종목. 자료= MSCI, FnGUide, 유안타증권
14일 MSCI 5월 정기 리뷰에서 이처럼 두 개 종목의 편입 편출을 발표했다. 지수 리밸런싱은 오는 30일 장 마감 이후 진행될 예정이며, 변경 유효 시작일은 6월 2일이다.
MSCI는 매 분기(2·5·8·11월) 정기 리뷰를 내고 전체 시가 총액,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조정한다.
김동영 삼성증권 연구원은 "편입 2종목의 경우 실적 개선 및 지수 편입 기대감으로 연초 시점 대비 주가 레벨이 이미 꽤 올라온 상황"이라며 "최근 MSCI 이벤트에서 반복적인 주가 선반영 현상이 나타나고 있어 편입 발표 이후 기간에서는 주가 급등에 대한 기대감은 다소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MSCI 신흥국 지수내 국가별 비중추이. 자료=MSCI, 유진투자증권
강송철 유진투자증권 연구원도 "작년 이후 MSCI 신규 편입 종목의 편입 발표 이후부터 실제 편입 일까지 주가 상승 폭이나 코스피 대비 초과수익은 5% 미만이었다"며 "실제 편입 후에 한 달 뒤는 평균적으로 4% 가까이 주가가 하락했다는 점을 감안해 과거 주가 패턴을 참고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 고경범 연구원은 "삼양식품은 신흥국 비중증가 8위, 엔씨소프트는 7위에 랭크돼 있어 리밸런싱 수요는 각 각 1254억원, 마이너스 633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