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동신대학교 산림조경학과 학생들이 광주 광산구 구도심 일대에서 골목정원 조성 자원봉사에 나서며, 지역 기반의 탄소중립형 정원문화 확산에 힘을 보탰다.번 활동은 광산구 자원봉사센터가 주관한 ‘새활용 에코 골목정원 시즌2’ 사업의 일환으로, 주민 주도의 정원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을 목표로 추진됐다.
이번 사업은 단순한 녹지 조성에 그치지 않고, 지역 재생과 자원 순환을 연계한 지속 가능한 모델로 기획됐다. 동신대는 정원 조성에 앞서 여섯 차례에 걸쳐 주민을 대상으로 한 정원 교육을 실시했고, 재학생들은 초화류 식재와 현장 정원 작업에 직접 참여해 전공 지식을 실무에 접목했다. 이는 학생들에게 실천 중심의 환경 교육 기회를 제공하는 동시에, 지역 사회와의 연계를 강화하는 계기가 됐다.
산학관 협력도 이번 사업의 주요한 특징이다. 정원 설계는 ㈜아이엘오퍼레이션이 맡아, 지역 공간 특성에 맞는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안했다. ㈜디자인칼론은 지역에서 수거한 폐목재를 재활용해 트렐리스 등 가든 아이템을 제작함으로써 자원 순환형 정원 인프라 구축에 기여했다. 자원봉사센터는 주민 모집부터 현장 운영,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을 총괄해, 주민 스스로 ‘골목정원사’로 참여하도록 설계했다.
강은숙 광산구 자원봉사센터장은 “환경과 공동체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사례로, 광산구형 탄소중립 정원문화의 출발점이 됐다”며 “향후 후속 사업을 통해 모델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민희 동신대 산림조경학과장은 “학생들이 지역 현장에서 배운 내용을 실천에 옮긴 뜻깊은 경험이었다”며 “앞으로도 정원문화 확산과 환경 교육 실천에 앞장서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