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명지대학교는 28일 서울 인문캠퍼스 방목학술정보관 국제회의장에서 학위수여식을 열고 JDDA 그룹 유재송 회장에게 명예 행정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고 밝혔다.
유 회장은 1975년 명지대 행정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한인 청소업체인 HBS를 창업했으며, 회사를 미국 6개 주에서 약 1,800명의 종업원을 둔 규모로 성장시켰다. 이후 JDDA 그룹을 설립하고 공항 내 식당 경영·운영 사업에 진출해 미국 주요 국제공항에 여러 매장을 확보하며 입지를 넓혔다.
사업 외에도 유 회장은 미국 내 한인 사회의 대표로 활동하며 현지 정치권과의 교류를 통해 한인 커뮤니티의 정치적 기반을 확대해 왔다. 2012년에는 아시아계 인사로는 유일하게 휴스턴 올림픽 준비위원으로 위촉됐으며, 2016년에는 ‘JDDA 파운데이션’을 설립해 선교사 지원 및 자녀 장학금 지급, 지역사회 기부활동을 꾸준히 이어왔다.
선정원 명지대 대학원장은 “유 회장은 행정학도로서 공익 실현에 앞장섰을 뿐 아니라 명지대의 건학 이념을 삶 속에서 실천해왔다”며 학위 수여의 배경을 밝혔다. 임연수 총장도 “유 회장은 기업 활동뿐 아니라 지역사회와 한인 커뮤니티의 성장에 크게 이바지해 온 인물”이라며 “그의 삶과 헌신은 명지대 구성원 모두에게 귀감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유 회장은 “이번 명예박사 학위는 개인의 영예를 넘어, 모교가 재미 한인들에게 보내는 우정과 연대의 메시지로 받아들이겠다”며 “앞으로도 명지대의 관심과 애정이 해외 동포사회에 더욱 큰 결실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휴스턴 21대 한인회장, 휴스턴 아시아 상공회 종신 이사 회장, 휴스턴 국제 협력 자문 위원 등을 역임했으며, 1992년 미국 상무부로부터 ‘우수 기업가상’을, 2000년에는 리 브라운 휴스턴 시장과 빌 클린턴 전 대통령 명의의 산업훈장을 받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