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대학팀 김선영 기자] 성신여자대학교는 중국 예술계열 명문 사립대학인 하북전매대학교와 공동 운영하는 한중합작 성악과 ‘음악공연전공’이 중국 교육부의 최종 승인을 받아 오는 9월부터 신입생을 모집한다고 29일 밝혔다.
이 전공은 2018년 양교가 자매결연을 체결한 이후 지속해온 교육·문화 교류 협력의 결과로, 국제적 감각과 전문성을 갖춘 성악 인재 양성을 목표로 한다.
‘음악공연전공’은 성신여대가 운영하는 네 번째 한중합작 전공이다. 중국의 대학입학시험인 가오카오를 통과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년 60명을 선발하며, ‘3+1’ 복수학위 과정으로 운영된다. 입학한 학생들은 중국 하북전매대학교에서 3년간 한국어와 성신여대의 성악 교육과정을 이수한 뒤, 마지막 1년은 성신여대 음악대학에서 학업을 이어간다. 졸업 요건을 충족하면 양교의 학사 학위를 동시에 취득할 수 있다.
이번 전공은 한국의 선진 음악 교육과 중국 예술교육의 전통을 융합한 커리큘럼을 중심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동할 수 있는 창의적이고 실용적인 음악가를 양성하는 데 중점을 둔다. 성신여대는 이를 통해 글로벌 교육 협력의 폭을 넓히고, 국내 고등교육의 해외 진출 기반을 강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성신여대 이성근 총장은 “이번 전공 신설을 통해 한중 음악 교육 교류가 더욱 활성화되고, 국제 경쟁력을 갖춘 음악 인재 양성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분야에서 교육협력 확대와 커리큘럼 수출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성신여대는 그동안 중외합작전공사업을 통해 하북과학기술대학교(의류산업학과 패션디자인전공), 산동청년정치대학교 및 절강방직복장직업기술대학교(이상 뷰티산업학과 메이크업디자인전공)와 공동전공을 개설해 운영해왔다. 이번 ‘음악공연전공’ 신설로 한중합작 전공은 총 4개로 확대되며, 최대 재학생 규모는 1,180명에 이를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