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배당+퀄리티 전략의 대표 월분배 ETF로 주목
상장일 이후 9일 기준 국내 월분배 ETF 중 가장 많은 개인 자금 유입
[비욘드포스트 황상욱 기자] 미래에셋자산운용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0052D0)’가 상장일 이후 500억원 이상의 개인 누적 순매수를 기록했다고 10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9일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의 상장일(2025년 5월 20일) 이후 개인 누적 순매수 규모는 575억원이다. 새 정부의 ‘상법개정안 수혜 ETF’로 떠오르며 개인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 속에 12영업일만에 개인 누적 순매수 500억원을 넘어섰다.
상법 개정안은 기업의 주주환원 압력을 높여 배당 확대를 유도하는 구조로, 고배당 종목들이 직접적인 수혜를 받을 것으로 기대된다. 배당 성향이 높은 기업들은 주주 친화 정책 강화에 따른 세제 혜택 등으로도 투자 매력도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배당성장율과 배당수익률 그리고 퀄리티 팩터까지 고려한 고배당 우량주 30종목에 분산 투자한다. ETF 기초지수는 ‘Dow Jones Korea Dividend 30지수’로, 미국에 상장된 글로벌 배당 ETF의 대표주자인 ‘SCHD(Schwab U.S. Dividend Equity ETF)’의 투자 전략을 한국 주식 시장에 적용한 ‘한국형 SCHD(K-SCHD) ETF’다. 9일 기준 주요 투자 종목은 삼성생명(4.9%), GS(4.6%), 하나금융지주(4.5%), 우리금융지주(4.3%) 등이다.
S&P에 따르면 2024년 말 기준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 기초지수의 배당수익률은 5.4%다. 해당 시점의 주당 예상 배당금(배당수익률X지수값)은 2018년 대비 196.3% 성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평균 성장률 약 20%에 달하는 수치다. 배당의 절대 규모뿐만 아니라 지속적 성장성까지 반영한 전략으로 높은 배당수익률과 높은 배당성장율을 추구한다.
매월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기대하는 투자자들에게도 주요한 투자처로 주목받고 있다. 상장일 이후 9일 현재까지 국내 상장된 월분배 ETF 중 가장 많은 개인 투자자 자금이 유입되면서 국내 대표 월분배 ETF에 올랐다. 오는 7월부터 매월 중순(15일 기준) 일정한 주당 분배금이 지급될 예정이다.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는 매년 6, 12월 정기변경을 실시한다. 배당수익률, 배당성장률, 현금흐름 부채비율, 자기자본이익율 등 기준에 따라 포트폴리오가 구성되며 지표를 충족하는 기업이라면 향후 신규 편입한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배당 소득은 중산층의 자산 증식 수단이 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배당 소득을 비롯한 상법개정안에 대한 새 정부의 다양한 정책들로 개인 투자자들의 기대감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다”면서 “국내 배당 시장에 체계적으로 투자 가능한 ’TIGER 코리아배당다우존스 ETF’를 통해 새 정부 정책의 수혜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고 전했다.
황상욱 기자 eye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