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당진전통시장이 기록적인 집중호우로 심각한 침수 피해를 입어 소상공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 27일 당진시는 한성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이 집중호우 피해를 입은 당진전통시장을 긴급 방문했다고 밝혔다. 이번 방문은 지난 16일부터 19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인해 시장과 인근 상가 589개소가 침수된 후 정부 차원의 재난지원 체계 마련을 위해 이뤄졌다. 한 장관은 오성환 당진시장, 박정주 충남도 행정부지사 등과 함께 피해 현장을 점검했다. 전기, 통신, 수도 등 주요 인프라의 침수로 상인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호우로 인한 피해는 상인들의 생계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어 긴급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오성환 시장은 간담회에서 "일부 노점상은 재난지원에서 제외돼 실질적인 피해를 입고도 보상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지원 대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에 한 장관은 "오늘 건의된 사항은 중기부 소관은 직접 챙기고, 타 부처 소관은 협의해 소상공인이 신속히 회복할 수 있도록 지원 체계를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사회 안전망 강화와 공적 보험 등 생활 안정 대책이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정제의 당진전통시장 상인회장은 "행정과 시민의 응급복구 노력에 감사하다"라며 "2년 연속 집중호우 피해로 상인들의 불안감이 크다"고 우려했다.
이번 집중호우로 인해 당진시는 총 406억 원의 재산 피해를 입었다. 공공시설 피해는 239억 원, 사유시설 피해는 167억 원에 달한다. 축산업 분야에서는 43농가에서 약 39만8000마리의 가축이 폐사하고 수산업에서도 양식 새우 100만 미, 연어 5000 미가 폐사하는 등 1차 산업 피해도 심각한 수준이다. 당진시는 현재 총 4935명의 복구 인력과 굴삭기 등 2145대의 장비를 동원해 복구 작업을 추진 중이다. 오는 8월 2일까지 진행되는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정밀 조사에 적극 협조해 체계적인 복구계획 수립에 속도를 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