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삼성전자와 애플이 비수기인 6월에도 판매 호조를 보인 것으로 집계됐다.
삼성전자의 6월 글로벌 점유율이 갤럭시S25 엣지 등의 판매 호조에 힘입어 14.7%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사진=삼성전자 홈 캡처
30일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 리서치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갤럭시S25 엣지와 갤럭시A56 판매 호조에 힘입어 6월 한 달간 2020만대를 판매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년 동월 대비 14.7%나 증가했다. 이같은 판매 호조에 힘입어 시장 점유율도 20.1%를 기록 전년 동월 대비 2% 포인트 상승했다.
애플도 아이폰16e 판매가 호조를 보이면서 1650만대를 판매해 전년 동월 대비 6% 증가했다. 애플은 특히 중국시장에서 점유율 방어를 위해 지난 '6.18' 쇼핑 축제 기간 중 아이폰 16 프로 시리즈에 대해 최대 500달러까지 할인 폭을 확대했다.
KB증권 이창민 연구원은 "할인폭 확대에 이구환신 보조금 효과까지 더해 상반기 중 인위적인 추가 수요가 평년 대비 크게 발생한 만큼 오는 9월 출시될 것으로 추측되는 아이폰17 수요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가능성이 존재한다"고 전망했다.
중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점유율이 계속 하락하고 있는 애플이 처음으로 중국 내 직영매장의 문을 닫는다.
애플은 다롄 직영점을 중국에서 처음으로 폐쇄한다고 밝혔다. 사진=신량과기, 연합뉴스
한편 29일 재련사와 신랑과기 등 중국 현지매체들에 따르면 애플은 홈페이지를 통해 중국 랴오닝성에 있는 다롄 백년성 지점 매장 운영을 다음 달 9일까지만 한다고 밝혔다.
이는 애플이 중국에서 운영 중인 직영점의 첫 영업 종료다.
쇼핑몰 백련성에 있는 이 지점은 2015년 10월 문을 연 다롄의 첫 애플 매장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국 시장에서 업체별 점유율은 화웨이가 1220만대(18%)로 비보(1180만대, 17%)를 제치고 다시 1위를 차지했고 이어 3위와 4위는 각각 오포(1070만대)와 샤오미(1040만대)가 차지해 1∼4위 모두 중국산 브랜드였다. 애플(1010만대)은 5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