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에 대규모 투자 등급 채권 투자 기회 제공…긍정적 사회환경적 영향도 입증
누빈 C-PACE 대출 프로그램, 출시 이후 누적 운용자산 60억달러 돌파
[비욘드포스트 황상욱 기자] 1조 3000억달러 이상 운용자산을 보유한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누빈자산운용(Nuveen, 이하 ‘누빈’)이 지속가능한 상업용 부동산 금융 솔루션 기업인 누빈 그린 캐피탈(Nuveen Green Capital)과 함께 자사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에 7억 8500만 달러(약 1조 850억원) 규모의 신규 투자금을 기관투자자로부터 유치했다.
1일 누빈자산운용에 따르면 누빈 그린 캐피탈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은 보험사 등 기관투자자들에게 투자 등급의 임팩트 투자(재무적 수익과 사회환경적 가치 동시 추구) 기회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기관투자자는 장기적이고 안정적인 수익을 기대하는 동시에, 상업용 부동산의 설비 투자(CAPEX)를 지원할 수 있다. C-PACE(Commercial Property Assessed Clean Energy)는 미국 주 및 지방정부가 시행하는 민관 금융 프로그램으로, 에너지 효율 향상·수자원 절감·기후 회복탄력성 강화 등을 목적으로 상업용 부동산 개선에 필요한 자본을 건물 소유주 또는 개발업자에게 저금리, 장기 조건으로 제공한다.
조셉 퍼슬리(Joseph Pursley) 누빈 보험 부문 미국 대표(Nuveen Head of Insurance, Americas)는 “지속가능성과 임팩트 투자는 보험사들의 투자 판단에서 여전히 핵심 요소로 남아 있지만 생명보험사들이 매력적인 위험조정수익률을 갖춘 장기 만기의 투자 등급 자산유동화증권(ABS)을 선호하는 경향도 계속되고 있다”라면서 “누빈 그린 캐피탈의 C-PACE 대출 프로그램은 이 두 가지 요구사항을 모두 충족시킨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기후 회복탄력성을 높이고 자본 효율성 및 리스크 관리 기준을 충족하는 동시에, 보험사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요구하는 스케일에도 부합한다”고 강조했다.
알렉산드라 쿨리(Alexandra Cooley) 누빈 그린 캐피탈 CIO 겸 공동 창립자(CIO and Co-founder of Nuveen Green Capital)는 “누빈 그린 캐피탈의 수직 통합형 플랫폼은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들과 협업해 투자자에게 수익성과 긍정적인 사회적 가치를 동시에 창출하는 C-PACE 프로그램 자산의 투자 데이터를 독점적으로 대량 공급한다”라며 “부동산 소유주 입장에서는 누빈 그린 캐피탈이 이런 대출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재무제표 기반 대출 역량을 강화하고 유리한 금융 상품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건물의 수익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라고 덧붙였다.
누빈이 최근 실시한 주요 글로벌 기관투자자 대상 설문조사 결과, 전체 보험사의 93%는 투자 결정 시 사회환경적 영향을 고려하거나 고려할 계획임을 밝혔다. 누빈은 현재 전 세계 125개 이상 보험사 고객을 대상으로 약 3250억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누빈 그린 캐피탈은 2024년 시장 발행 기준 선도적인 C-PACE 운용사로 자리 잡았고 기관투자자를 위한 C-PACE 자산 발굴, 구조화 및 패키징 분야를 개척해 왔다. 또 C-PACE 자산군을 최초로 증권화하고 사모 펀드 시리즈를 출시한 기업으로, 2017년 이후 관련 증권 및 펀드를 통해 30억 달러 이상을 발행했다.
최근 발표된 누빈 그린 캐피탈의 리포트에 따르면 2024년 누빈 그린 캐피탈의 C PACE 대출 프로그램은 40만 7000에이커 이상의 산림이 흡수하는 이산화탄소량과 맞먹는 탄소 저감 효과를 냈다. 동시에, 4억 6100만갤런 이상의 물과 585메가와트시 이상의 에너지를 절약했으며 2100가구 이상의 주택 건설을 지원했다.
황상욱 기자 eyes@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