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가을 분양 성수기를 맞아 다음 달 전국적으로 아파트 공급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건축·재개발 물량도 대거 포함되면서 청약 시장이 다시 활기를 띨 것으로 보인다.
26일 부동산R114는 9월 한 달간 전국에서 분양이 예정된 아파트는 총 53개 단지, 3만8천979가구에 달한다고 발표했다. 이 중 재개발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을 통한 공급은 전체의 약 30%인 1만1천852가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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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정비사업 단지는 총 10곳, 8천644가구가 포함됐다. 해당 단지들은 원도심 중심지에 위치해 신축 아파트의 희소성이 크고 교통, 학군, 생활편의시설 등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실수요자와 투자자 모두의 관심을 받고 있다.
서울에서는 송파구 신천동 '잠실르엘'이 이달 19일 입주자 모집공고를 내고 9월 중 1순위 청약 접수를 받을 예정이다. 이외에도 중랑구 망우동 ‘상봉센트럴아이파크’, 마포구 동교동 ‘홍대입구역센트럴아르떼해모로’ 등도 청약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에서는 광명시 철산동 '철산역자이', 안양시 안양동 '안양자이헤리티온', 구리시 교문동 '중흥S클래스힐더포레' 등 대단지 정비사업 단지가 분양에 돌입한다. 인천은 미추홀구 도화동 ‘두산위브더센트럴도화’를 비롯해 검단신도시 내 서구 당하동 ‘검단센트레빌에듀시티’ 등 총 5천387가구가 공급된다.
지방에서도 25개 단지, 1만3천703가구가 분양을 앞두고 있다. 부산(5천457가구), 충남(2천43가구), 울산(1천793가구), 경남(1천135가구), 충북(1천42가구) 순으로 물량이 많다. 주요 단지로는 부산 동래구 '힐스테이트사직아시아드', 해운대구 '베뉴브해운대', 충남 천안시 '천안아이파크시티2단지', 울산 남구 '한화포레나울산무거' 등이 있다.
업계관계자는 “가을은 전통적인 분양 성수기로, 수도권 정비사업 물량과 지방 주요 도시 대단지 공급이 시장에 활기를 불어넣을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