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안양시는 올해 세 번째 추가경정예산안을 시의회에 제출했다고 28일 밝혔다. 추경 규모는 2조571억 원으로, 지난 제2회 추경(1조8천274억 원)보다 2천297억 원, 약 12.6% 늘어났다. 일반회계는 1조7천951억 원으로 1천984억 원 증액됐고, 특별회계는 2천620억 원으로 313억 원 증가했다.
이번 추경안은 ▲사회복지·보건 ▲문화·관광 ▲안전·교통 ▲산업·경제 ▲국토 및 지역개발 등 주요 분야에 예산을 배분했다. 특히 사회복지·보건 분야에 가장 큰 비중이 책정됐다.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에 1천410억 원이 투입되며, 영유아 보육료 지원(55억 원), 치매전문 요양원 조성(14억 원), 기초생활보장 생계급여(12억 원), 국공립·법인 교직원 인건비(7억 원) 등이 포함됐다.
/안양시청
문화·관광 분야에서는 평촌도서관 건립에 86억 원을 반영했다. 시민프로축구단 운영 지원(10억 원), 안양문화예술재단 운영비(9억7천만 원), 호계체육관 등 생활체육시설 환경개선 사업(7억5천만 원)도 편성됐다. 안전·교통 분야에는 유가보조금(18억 원), 호암2터널 제연설비 설치(9억 원), 어르신 교통비 지원(8억7천만 원), 비산대교 환경개선(8억 원), 평촌대로 도로 정비(6억 원) 등이 반영됐다.
산업·경제 부문에서는 지역화폐 발행에 121억 원, 사회적기업 사회보험료 지원에 4천5백만 원이 배정됐다. 국토 및 지역개발 분야에는 임곡공원 조성사업(8억 원), 현충공원 체육시설 개선(8억 원), 쌍개울 하천경관 정비(12억 원), 동편마을 해오름공원 편의시설 개선(5억 원) 등이 포함됐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꼭 필요한 사업 위주로 예산을 편성했다”며 “성장 동력 확보와 사회적 약자 지원, 문화·체육 기반 시설 확충에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이어 “시민 생활과 직결된 사업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시의회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