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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반문화재단 "고요 속 상상력의 향연…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 국내 첫 전시"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09-02 12:04

과천 호반아트리움서 내년 1월 4일까지 전시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이탈리아 현대미술가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의 국내 첫 개인전이 경기도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막을 올린다. 총 35점 중 33점은 신작으로, 고요 속 상상력의 확장을 유도한다.

호반문화재단은 이탈리아 현대미술 작가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Alessandro Sicioldr)의 국내 첫 개인전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을 2일부터 경기도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전시는 프리모 마렐라 갤러리(Primo Marella Gallery)와 협업하고, 주한이탈리아문화원이 후원한다.
호반문화재단이 경기도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 개인전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을 개최한다./호반문화재단
호반문화재단이 경기도 과천 호반아트리움에서 알레산드로 시치올드르 개인전 고요한 빛, 황홀의 틈을 개최한다./호반문화재단
시치올드르는 고전 회화 기법과 몽환적 상상력을 결합한 작품 세계로 주목받는 작가다. 디지털 이미지가 손쉽게 소비되는 시대에 그는 수천 번의 붓질을 거쳐 작품을 완성하며, 회화의 본질을 다시 묻는다. 호반문화재단 측은 “기계적 이미지가 넘쳐나는 시대에 깊은 몰입을 유도하는 전시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전시에는 총 35점의 작품이 공개될 예정이며, 이 중 33점은 국내 최초로 선보이는 신작이다. 대표작 ‘내면의 균형’은 상반된 현실에 놓인 두 인물을 통해 인간 내면의 조화를 그려내고, ‘빛의 응시’는 가로 3m 대형 캔버스에 담긴 신비로운 장면으로 아직 도래하지 않은 희망을 암시한다. ‘침묵의 시간’과 ‘황홀의 틈’은 장엄하면서도 내면을 자극하는 풍경으로 상상력을 자극할 전망이다.
알레산드로 시치올드의 대표작 Lo Sposalizio./호반문화재단
알레산드로 시치올드의 대표작 Lo Sposalizio./호반문화재단

전시 개막에 앞서 2일에는 오프닝 리셉션이 열릴 예정이며, 오는 4일에는 작가와의 대화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관람객들은 작가가 직접 전하는 창작 과정과 세계관을 통해 작품의 깊이를 체감할 수 있다.
호반아트리움 관계자는 “이번 전시는 익숙한 시선과 사고에서 벗어나 회화라는 매체가 던지는 본질적 질문과 마주할 기회”라며 “느림과 관조 속에서 작품을 음미하고 상상과 사유의 시간을 갖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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