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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운용, "10년 만에 찾아온 중국 투자 기회…中 'AI·전기차' 주목"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5-09-03 14:23

'TIGER ETF가 소개하는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웹세미나' 개최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미래에셋자산운용 유튜브 갈무리.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10년 만에 찾아온 중국 투자 기회입니다."

미래에셋자산운용 정의현 ETF운용본부장은 3일 열린 'TIGER ETF가 소개하는 중국 증시 투자 전략 웹세미나'에서 최근 오랜 횡보세를 깬 중국 증시의 반등은 시작에 불과하다며 지금이 중국 투자에 나서야 할 적기라고 강조했다.
이날 정 본부장은 중국 증시가 상승세를 이어갈 수밖에 없는 이유로 중국 주식시장으로 유입될 풍부한 자금과 대기 중인 유동성, 중국의 AI(인공지능) 산업을 비롯한 주요 혁신 산업의 기술 경쟁력 확보 등을 꼽았다.

정 본부장은 "중국 가계 저축액은 약 160조위안(3경원)으로 GDP 대비 120% 수준"이라며 "우리나라가 GDP 대비 50% 수준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매우 큰 수치"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중국 가계 저축 추이는 5년 전부터 가파르게 상승하기 시작했는데, 이는 중국 증시 부진으로 인한 추가 자금 유입으로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중국 상해종합 지수는 2016년부터 2024년까지 오랜 횡보세를 이어왔다. 이로 인해 은행 예금·채권에 자금이 몰렸지만 안전자산 기대수익률은 지속적으로 하락했다. 현재 중국의 2025년 8월 말 기준 중 1년 정기 예금의 이율은 1.6%대, 10년 국채 이율도 1.7%대에 불과해 투자자금이 새로운 투자처인 주식시장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정 본부장은 "중국 본토의 2025년 1~7월 누적 신규 증권 계좌는 1456만개로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했다"며 "증시 상승기 계좌 개설 급증은 자금 유입의 신호"라고 설명했다. 이어 "가계 예금 대비 중국 증시 시가총액 추이를 살펴보면 2014년과 2024년에 저점을 형성했다"며 "2014년 저점 이후 다음 해 상해종합지수가 급등한 만큼 올해도 10년 만에 다시 반등 기대감이 커졌다"고 밝혔다.

그는 중국 내 AI 산업 확산도 중국 증시 저평가가 해소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과거 중국 항생테크와 미국 나스닥100은 비슷한 밸류에이션으로 평가받았지만 2023년부터 격차가 벌어진 이유는 미국 시장의 상승을 AI 산업이 주도했기 때문이다.

대표적인 중국 AI 기업으로는 알리바바를 꼽을 수 있다. 알리바바는 딥시크 이후 AI를 적극적으로 빠르게 도입 중이다. 현재 자체 AI 칩 개발, 중국 내 파운드리 생산 예정 등으로 그동안 중국 빅 테크 기업들의 저평가 해소에 기여할 것으로 보여진다.

특히 정 본부장은 알리바바의 신규 AI 칩 전략을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재편의 신호탄으로 평가했다. 미국 대비 AI 개발에 있어 규제가 덜하고, 중국 정부가 AI 칩 50% 이상을 자국산 사용으로 의무화함에 따라 2023년 17%였던 중국의 AI 반도체 자급률이 2025년 42%까지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외에도 정 본부장은 전기차, 휴머노이드 로봇, 바이오테크 산업 등의 기술 경쟁력 확보도 중국 증시 상승을 긍정적으로 볼 수 있는 요소로 꼽았다.

정 본부장은 "TIGER ETF는 중국 관련한 상품 라인업이 17개, 국내 최다로 전체 차이나 ETF 순자산총액(AUM)의 75%를 차지한다"며 "중국 증시 투자 포인트에 맞는 다양한 상품들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투자에 적합한 상품으로 'TIGER 차이나반도체FACTSET', 'TIGER 차이나휴머노이드로봇', 'TIGER 차이나바이오테크 SOLACTIVE', 'TIGER 차이나글로벌리더스TOP3+', 'TIGER 차이나테크TOP10' 등을 추천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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