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제61회 광화문 음악회는 오는 18일(목) 오후 6시 30분 기독교대한감리회 종교교회(담임목사 전창희)에서 ‘가야금, 가을의 향기를 타다’를 주제로 여성 가야금 앙상블 ‘사계’가 선사하는 가을밤의 특별한 선율로 개최된다.
이번 공연의 주인공 ‘사계’는 1999년에 창단된 네 명의 여성 가야금 연주자로 구성된 실내악단으로 리더 송정민을 비롯해 이화영, 윤도희, 황이레가 함께 네 대의 가야금이 어우러진 풍성한 공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국은 물론 미국, 유럽, 카자흐스탄, 일본 등지에서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으며, 방송·영화음악·패션쇼·비엔날레 등 다양한 무대에서 새로운 시도를 펼쳐왔다. ‘사계’라는 이름은 서로 다른 네 연주자의 세계가 모여 또 하나의 조화를 이룬다는 뜻으로, 공자의 ‘和而不同(화이부동)’ 정신을 담고 있다.
리더 송정민은 서울대학교 음악대학에서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마쳤으며, PACIFIC RIM MUSIC FESTIVAL, ISIM(국제즉흥음악학회) 초청 공연 및 다수의 독주회를 가졌다.
또한 현악영산회상 <가야금 독주를 위한 생소병주> 음반을 발매했으며, 현재는 아시아금교류회 이사, 숙명여대 초빙교수로 활동하며 후학 양성에도 힘쓰고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행사 관계자는 “이번 광화문 음악회를 통해 시민들이 가야금의 깊은 울림과 매력을 가까이에서 느껴보길 바란다”라고 전했다.
광화문 음악회는 (사)더불어배움과 광화문음악회운영위원회가 주최하고 종로구가 협력, 종교교회가 장소를 제공하여 현대해상이 후원하고 있다.
매월 셋째 주 목요일마다 열리는 이 음악회는 클래식, 재즈, 현대음악, 전통음악까지 폭넓은 레퍼토리를 통해 지역 주민들에게 무료로 문화 향유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일상에 지친 지역 주민들에게 위로와 휴식을 전하는 취지로 시작한 이 마을 음악회는 이젠 일반 대중들에게도 사랑받는 음악회로 자리매김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