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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남부 ‘삼대장’ 과천·분당·수지, 신규 분양에 수요 집중

이종균 기자 | 입력 : 2025-09-22 17:37

올해 1~7월 집값 상승률 경기도 상위권 차지
교통·산업·학군 강점…신규 분양 단지에 기대 모아

[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경기도 부동산 시장에서 과천·분당·수지, 이른바 경기 남부 ‘삼대장’ 지역이 집값 상승을 이끌고 있다. 올해 1~7월 아파트값 상승률에서 세 지역이 나란히 경기도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공급 부족 속에서 하반기 신규 분양 단지에 수요가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올해 1~7월 경기도 아파트값 상승률은 과천시 10.45%, 성남 분당구 6.23%, 용인 수지구 3.50%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경기도 전체 평균 상승률이 -0.07%, 수도권 전체가 1.20%에 불과했던 점을 감안하면 이들 지역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경기 남부 삼대장 과천, 분당, 수지./한국부동산원
경기 남부 삼대장 과천, 분당, 수지./한국부동산원
개별 단지에서도 신고가가 이어졌다. 과천자이 전용 84㎡는 지난 7월 23억8,000만 원에 거래됐고, 분당 상록우성 3단지 전용 84㎡는 20억7,500만 원에 거래되며 최고가를 경신했다. 수지 성복역 롯데캐슬 골드타운 전용 84㎡ 역시 지난 8월 14억9,900만 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세 지역이 강세를 보이는 배경에는 교통망과 산업 기반, 공급 부족이 동시에 작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과천은 지하철 4호선과 함께 GTX-C 노선(2028년 개통 예정) 수혜가 예상된다. 분당은 판교테크노밸리의 배후 수요와 1기 신도시 특별정비구역 지정으로 재건축 기대감이 더해졌다. 수지는 신분당선 중심 교통망과 함께 ‘제4테크노밸리’ 개발 계획으로 성장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다.

공급 부족 역시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힌다. 분당구는 올해 입주 단지가 ‘분당 아테라’ 한 곳(242가구)에 불과하며, 과천은 입주 물량이 없었다. 수지구도 최근 10년간 연평균 1,500가구 수준 공급에 그쳤다. 부동산R114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수도권 아파트 중 준공 5년 이하 단지 매매가격 변동률은 6.15%로, 10년 초과 단지(2.48%)보다 두 배 이상 높았다.
수지자이 에디시온 조감도./GS건
수지자이 에디시온 조감도./GS건
이 같은 상황에서 하반기 신규 분양이 예정돼 관심이 쏠린다. 오는 10월 수지구 동천역 인근에서는 GS건설의 ‘수지자이 에디시온’(480가구)이 분양에 나선다. 과천 주암지구에서도 오는 12월 ‘과천주암 C1 신혼희망타운’(811가구)이 공급될 예정이다. 전문가들은 “입지 경쟁력이 뚜렷한 과천·분당·수지는 대체 불가능한 주거지로서 불확실한 시장에서도 안정성을 갖춘 자산으로 평가된다”고 분석했다.

이종균 기자 jklee.jay526@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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