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RBRICK WORLD WIDE TOUR 3 in Seoul’ 전시장 전경 (사진제공 = 메디콤・토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무브인터렉티브가 일본의 대표 토이 메이커인 메디콤·토이(MEDICOM TOY)와의 공동 주최 하에 1일부터 오는 21일까지 ‘BE@RBRICK WORLD WIDE TOUR 3 in Seoul’(이하 BWWT 3 in Seoul)을 여의도 더 현대 서울 6층 ALT.1 전시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BWWT 3 in Seoul’은 한국에서는 처음으로 개최되는 베어브릭(BE@RBRICK)의 공식 전시로 홍콩과 방콕, 상하이, 타이페이를 거쳐 서울에서 여섯 번째로 열리는 대규모 전시다. 약 70cm 크기의 1000% 베어브릭을 캔버스 삼아 전세계 정상급 크리에이터 120여명이 디자인한 창의적인 작품들을 한자리에서 관람할 수 있다.
‘GARDEN’을 주제로 한국 전통 정원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공간에 꾸며진 이번 전시는 11팀의 아티스트가 새롭게 합류해 신작을 최초 공개한 것과 더불어 서울 전시에서만 만나볼 수 있는 한정판 베어브릭들 및 전시 한정 특별 굿즈 등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대한민국 1호 나전칠기 명장이자 서울시 무형문화재 제1호 옻칠 장인인 손대현 명장은 수십 년간 이어온 장인정신과 섬세한 수공예 감각을 바탕으로, 시그니처 패턴 ‘국화 당초문 건칠’을 베어브릭에 담아내 한국 전통 나전칠기의 아름다움을 알렸다.
LA 스트릿 컬처의 아이콘으로 불리는 다이아몬드 서플라이의 니키 다이아몬드는 ‘Brilliant’라는 키워드로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컬러와 디테일, 자유로운 스트릿 감성을 통해 시선을 사로잡았다. LA 출신의 세계적인 주얼리 디자이너이자 한국계 사업가인 벤 볼러는 반투명 다저스 블루, 골드 워치 디테일, 태극기 같은 상징적 요소를 통해 LA에서의 뿌리, 한국인의 자부심, 그리고 평생 갈고 닦은 장인정신을 한데 모아 선보였다.
독특한 화풍과 매력적인 그림체로 인기가 높은 한국 작가 샘바이펜은 장난기와 위트 넘치는 베어브릭 커스텀 작업을 통해 경계를 넘는 순간을 표현했으며, 차인철 아티스트는 과감한 색감과 유머러스한 스토리텔링으로 ‘진짜 나’를 찾아가는 과정을 베어브릭으로 그려냈다.
일본을 대표하는 가구 브랜드 카리모쿠(KARIMOKU)에서 활동하는 디자이너인 카토 히로시는 전통 목공예 기술과 현대적인 디자인 감각을 융합해 미니멀하면서도 세련된 목각 베어브릭을 탄생시켰다. 스페인 바르셀로나 출신의 아티스트 어거스트 비엘라는 커다란 눈을 가진 독자적인 캐릭터를 베어브릭과 결부시킨 작품을 소개하며 몽환적인 세계를 표현해냈다.
또한 일본의 배우이자 무용가로 일본과 미국을 무대로 활발히 활동 중인 키야마 하루키는 무대 예술과 미술적 표현이 어우러진 다층적인 감성을 베어브릭에 담아냈으며, 일본 출신의 배우인 아오키 무네타카는 고야두부 300피스를 이용해 자신만의 독창적인 베어브릭을 선보이며 “이번 전시에 참여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 즐겁게 즐겨주시길 바란다”고 소감을 밝혔다.
메디콤·토이의 아카시 타츠히코(Tatsuhiko Akashi) 대표는 리셉션 현장에서 “‘BE@RBRICK WORLD TOUR 3’를 시작한지 4년 만에 한국에 오게 되었다”라며 “BWWT 3 in Seoul은 프로젝트가 시작된 이후 실제 개최에 이르기까지 1년이 넘는 시간이 걸렸다. 그 동안 무브 측과 함께 한걸음 한걸음 준비를 이어왔으며, 이 자리에 함께하기까지 힘써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