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에서 운영하는 국내 유일의 공공 컨템퍼러리 발레단인 서울시발레단이 다가오는 새로운 시즌을 함께할 시즌 무용수를 선발한다고 2일 밝혔다.
2024년 창단한 서울시발레단은 창단 공연으로 주재만의 '한여름 밤의 꿈'을 세계 초연, 세계적 거장인 오하드 나하린의 '데카당스', 요한 잉거의 '워킹매드'와 '블리스', 한스 판 마넨의 '캄머발레'와 '5탱고스'를 아시아 초연으로 선보인 바 있다. 또한 유회웅, 이루다, 차진엽 등 국내 발레계 흐름을 주도해 가는 안무가들과도 협업하며 뜨거운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서울시발레단은 기존 공공 발레단의 정년 보장 단원제와 달리 시즌 단위의 출연 계약을 기본으로 하는 시즌 무용수 시스템을 도입해 지난해 오디션을 통해 24-26시즌 무용수 18명을 선발했다.
새롭게 선발되는 26-27시즌 무용수는 2025년 12월부터 약 2년 동안 서울시발레단의 주요 레퍼토리 작품을 비롯하여 서울시발레단이 26-27시즌에 선보일 세계적 안무가들의 대표작과 창작 신작에 참여하게 된다.
서울시발레단의 26시즌 작업 안무가와 작품은 ‘26세종시즌’ 프로그램과 함께 최종 공개할 예정이다. 안무가마다 스타일과 개성이 뚜렷한 컨템퍼러리 발레는 무용수들이 소화해야 하는 작품의 스펙트럼이 매우 넓어, 서울시발레단은 작품뿐 아니라 다양한 메소드의 워크숍(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무용수 역량 강화·육성에도 집중하고 있다.
또한 세계적인 안무가와 지도자들이 내한해 무용수들을 직접 지도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무용수들의 세계 무용계 네트워킹과 시야도 서울시발레단을 통해 확장되고 있다.
서울시발레단 26-27시즌 무용수 선발 오디션은 총 2차로 구성된다.
기본기를 확인하는 1차 오디션을 진행한 후, 26시즌 공연 예정작의 안무가(또는 스테이저)들이 캐스팅을 심사하는 2차 오디션을 진행하며, 24-25시즌 서울시발레단 작품에 참여한 무용수는 1차 오디션이 면제된다.
2차 오디션은 안무가들의 여건에 따라 실연과 영상 심사 방식의 오디션을 병행한다.
지원 자격은 18세 이상의 무용수로, 오디션 관련 자세한 사항은 10월 1일(수)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접수는 10월 13일(월)부터 22일(수)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