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군민 2천명 참여… 음악·공연·체험으로 회복과 웃음 전해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회장 임채청)는 산불 피해 지역 주민의 회복을 위해 마련한 ‘트리헌드레드 페스티벌’을 성황리에 마쳤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협회의 ‘2022년 경북·강원 산불피해 지역회복지원 공모사업’의 일환으로, 지난 9일 경북 울진군 왕피천공원 전통체험관에서 열렸다. 산불로 상처 입은 울진군민에게 웃음과 위로를 전하고, 지역사회에 연대의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기획됐다.
페스티벌에는 지역주민과 관광객 약 2천명이 참여했다. ‘뮤직 스테이지’에는 크리스피, 김승주, 극동아시아타이거즈, 지소쿠리클럽이 참여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였으며, ‘개그 스테이지’에는 KBS 개그맨 송영길, 김영희, 안상태 등이 출연해 유쾌한 웃음을 전했다.
행사에 참여한 한 울진군 주민은 “산불 이후 마음이 무겁고 외출도 줄었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마음껏 웃고 즐길 수 있었다”며 “이런 행사가 계속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희망브리지 관계자는 “산불 피해 이후에도 지역사회가 스스로 회복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이번 사업의 목표”라며 “앞으로도 재난으로 어려움을 겪는 지역의 회복탄력성을 높이는 다양한 지원사업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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