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과 현대의 울림이 만나는 ‘K-Orchestra’로 국악관현악의 새로운 가능성 제시
- 최초의 국악관현악단, 창단 60년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선보이는 명곡과 신작
- 단소 김정승과 거문고 박다울의 협연으로 꾸며져…관람료 3만~5만 원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 공연 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11월 21일(금) 대극장에서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믹스드 오케스트라 <넥스트 레벨>을 선보인다고 28일 밝혔다.
‘믹스드 오케스트라’는 국악관현악을 중심으로 서양악기, 전자음향 등 다양한 소리를 결합해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새로운 가능성을 탐색해 온 프로젝트다. 2022년 첫 선을 보인 이후 세 차례의 공연을 거치며,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대표 레퍼토리로 자리매김했다.
이번 공연은 이승훤 단장이 지휘를 맡아 새 시즌의 포문을 여는 무대로 우리 음악의 전통을 지키면서도 동시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해 국악관현악단의 새로운 방향을 제시한다. 협연자로는 김정승(단소, 서울대학교 교수), 박다울(거문고)이 함께한다.
또한 이번 <넥스트 레벨>은 그 여정의 새로운 장을 여는 공연으로, 창단 60주년을 맞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60년의 유산을 오늘의 감각으로 재해석해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정체성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예술감독‧지휘_이승훤(서울시국악관현악단 단장) /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이승훤 단장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이 쌓아온 전통을 기반으로 새로운 질서와 감각을 입혀 국악관현악의 가능성을 확장하고자 한다”며 “국악이 시대의 언어로 소통하는 방법을 탐구하고, 우리 음악의 현재와 미래를 함께 보여드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러한 흐름은 지난 10월 25일 성황리에 막을 내린 세종문화회관 주최 ‘제3회 대한민국국악관현악축제’에서도 확인됐다. 축제의 피날레를 장식한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공연은 일찌감치 매진을 기록했으며, 전국 10개 국악관현악단이 참여한 축제의 유료 객석 점유율은 88%를 달성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특히 서울시국악관현악단 공식 유튜브 채널은 불과 두 달 만에 구독자 수가 552명에서 9,299명으로 약 1,685% 증가했고, 온라인에서의 폭발적인 반응을 일으키며 국악관현악의 대중적 확산 가능성을 실감케 했다.
이는 국악관현악이 공연장을 넘어 디지털 플랫폼에서도 소통하며 새로운 관객층을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주며, 더 나아가 우리 음악의 대중화와 세계화 가능성에 대한 기대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 무대는 국악관현악의 출발점이 된 명곡부터 젊은 작곡가들의 신작 초연까지,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의 예술적 지향과 현재를 집약적으로 보여주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서울시국악관현악단은 이번 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재, 전통과 창작이 유기적으로 이어지는 하나의 서사를 완성하며, 한국형 오케스트라의 현재와 미래를 동시에 제시한다. 우리 전통 음악의 아름다움과 현대적 에너지가 공존하는 국악관현악, 그 세계적 잠재력을 관객과 함께 나누는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입장료는 R석 5만원, S석 4만원, A석 3만원으로 자세한 문의는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