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국내 최대 포털사이트 네이버에서 검색창에 '일본영토'와 '일본 영토'를 검색하면 AI 답변에서 독도를 일본 영토로 간주해 논란이 일고 있다.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는 "누리꾼의 제보를 통해 알게 됐다"며 "확인해 보니 '일본영토'를 검색하면 '일본의 영토는 독도(다케시마), 북방영토, 센카쿠 열도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라고 설명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영토'로 검색할 시에는 일본의 주요 영토 구성에 '독도(다케시마)'를 포함시켰고, '한국과 영유권 분쟁중'이라고 표현했다.
서 교수는 "챗GPT 등 해외에서 개발된 AI에서는 대부분 독도를 분쟁지역으로 표현하고 있어 지금까지 꾸준히 항의를 해 왔었다"고 전했다.
그는 "국내 대표 포털에서 국가적으로 중요한 사안에 대해 이런 결과를 확인하지 않았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특히 "네이버는 하루 빨리 시정하여 해외 누리꾼들이 독도에 관한 오해가 없도록 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 교수는 "국내외 AI가 독도에 관한 올바른 답변을 내 놓기 위해서는 독도에 대한 다국어로 된 정확한 자료를 전 세계에 지속적으로 확산시켜야만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진정한 AI 시대를 맞아 우리도 독도에 대한 글로벌 대응법을 다시금 재점검해야 할 때"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