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종균 기자] 대우건설이 동절기 안전 취약시기를 맞아 현장 중심의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대우건설은 19일 부산시 동구 범일동에 위치한 ‘블랑 써밋 74’ 현장에서 동절기 한랭질환 및 질병성 재해 예방을 위한 안전점검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동절기 대비 현장점검 릴레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추진됐다.
대우건설 신동혁 CSO가 블랑 써밋 74 현장 임직원과 함께 안전점검을 실시했다./대우건설
해당 캠페인은 최고경영진이 직접 건설 현장을 방문해 안전관리 실태를 점검하고,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안전문화를 확산하자는 취지로 마련됐다. 대우건설은 겨울철을 맞아 한랭질환과 질병성 재해 발생 가능성이 높아지는 점을 고려해 현장 안전관리 전반을 집중적으로 점검했다.
이날 안전점검은 신동혁 대우건설 CSO(최고안전보건책임자) 지휘 아래 진행됐다. 현장에서는 근로자의 작업환경과 건강 상태를 살피고, 동절기 작업에 대비한 안전장비와 시설 관리 현황을 확인했다. 또한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회사의 안전관리 방침을 공유하고, 현장 근로자들의 의견을 직접 청취했다.
이와 별도로 대우건설은 2025년 12월부터 3개월간 전 국내 현장을 대상으로 ‘따뜻한 겨울나기 三한四온+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해당 캠페인은 현장 안전교육과 홍보물을 통해 한랭질환 3대 예방수칙인 ‘따뜻한 옷, 따뜻한 물, 따뜻한 장소’ 준수를 강조하는 것이 핵심이다. 특히 콘크리트 양생 작업 시 일산화탄소 중독과 질식 재해를 예방하기 위해 갈탄 등 화석연료 사용을 금지하고, 열풍기 사용을 의무화했다.
또한 대우건설은 협력회사를 포함한 모든 현장 근로자를 대상으로 취약시기 도래 전 건강검진을 의무화했다. 이를 통해 고혈압과 당뇨, 뇌심혈관질환 등 겨울철 한랭질환에 취약한 근로자를 사전에 파악해 집중 관리하고 있다.
대우건설 동절기 현장 안전점검 실시 모습./대우건설
대우건설은 ‘동절기 한랭질환 및 질병성 재해 예방활동 기준’도 별도로 수립했다. 한파 특보 단계에 따라 휴식시간을 충분히 보장하고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는 한편, 한파주의보 발령 시에는 작업중지와 특별점검을 병행한다. 한파경보 시에는 옥외작업을 최소화하되, 불가피한 경우 순환 근무와 충분한 휴식을 보장하고 보온 장구 착용을 철저히 하도록 했다.
앞서 지난 7월 김보현 대우건설 대표이사는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한 CEO 특별 담화문을 통해 ‘안전 최우선 경영’을 공식화했다. 이에 따라 임의 작업과 사전 계획 없는 작업을 금지하고, 부상 재해 예방 활동을 강화했으며, 자율적 안전관리체계 구축과 안전문화 조성에 나섰다. 특히 동·하절기 재해 취약시기에는 전사 차원의 특별 관리를 지시했다.
그 결과 대우건설 근로자의 자발적인 작업중지권 사용 건수는 2024년 약 13만 건에서 2025년 약 20만 건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우건설 관계자는 “올해 CEO와 CSO의 현장 방문 안전점검 횟수가 155회에 이를 정도로 안전 관리에 대한 경영진의 의지가 확고하다”며 “선진 안전문화 프로그램인 ‘CLEAR’를 지속적으로 실천해 안전 최우선 경영 문화 정착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