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필드 안팎에서 '명문 구단'의 위상을 입증하고 있다.
두산건설은 구단의 공식 인스타그램의 팔로워가 2만 명을 넘어섰다고 23일 밝혔다. 국내 골프단 중 자체 인스타그램 계정으로 2만 팔로워를 달성한 것은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이 처음이다. 지난해 1만 명을 돌파한 지 약 1년 만의 일로, 개인 종목인 골프에서 KLPGA만의 특별한 구단 팬덤 문화를 이끌고 있다.
성적 면에서도 두산건설 We've 골프단은 올해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7월 박혜준의 창단 첫 승을 시작으로 김민솔이 2승을 추가했고, 10월 이율린이 1승을 더해 총 4승을 기록했다. KLPGA 구단 다승 순위에서도 3위에 오르며 명실상부 상위권 구단으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세 명의 우승 주인공이 모두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는 점에서, 긴 시간 선수를 믿고 묵묵히 지원하는 두산건설의 후원 철학과 의리가 돋보인 한 해였다.
두산건설의 인기 비결은 소속 선수들의 스타성에 더해, 팬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에서 찾을 수 있다. 시즌 내내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경기 결과와 현장 비하인드, 일상 등을 생생하게 공유하며 팬들과 거리를 가깝게 유지해왔다. ‘영어 발음 챌린지’, ‘MBTI 토크’ 등, MZ세대 선수들의 색다른 매력을 담아내는 숏츠 콘텐츠들도 큰 사랑을 받았다. 가족 같은 팀 분위기를 자연스럽게 담아내며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했다.
소셜미디어를 넘어 오프라인에서도 새로운 시도를 이어왔다. 한정판 사인북을 제작해 시즌 전체를 관통하는 '사인북 챌린지'를 운영하고, 선수들을 모티프로 디자인 티셔츠를 만들어 인증 이벤트를 열었다. 팬들은 좋아하는 선수의 얼굴이 그려진 티셔츠를 입고 대회 현장을 즐기며 적극적으로 선수들과 교감을 이어갔다. 지난 7월 두산건설 입주민들과 함께하는 ‘스윙앤쉐어’ 행사에 이어, 11월에는 천안 견본주택에서 팬 미팅을 열었다. 이러한 소통이 탄탄한 팬덤을 형성하며 뜨거운 응원으로 돌아왔고,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만들어냈다.
두산건설은 인스타그램 2만 팔로워 돌파를 기념해 28일까지 팔로워 대상 감사 이벤트를 진행한다. 골프단 공식 인스타그램의 이벤트 게시물에서 올해 구단이 거둔 승 수와 구단 순위를 맞히는 퀴즈에 댓글로 참여하면 된다.
추첨을 통해 타이틀리스트의 보키 SM10 웨지(1명), 타이틀리스트의 퍼슈트 보스턴백(1명)을 비롯해 골프공, 스타벅스 기프티콘 등 다양한 경품을 제공한다. 당첨자는 30일(화) 발표될 예정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2만 팔로워 돌파는 팬 여러분의 관심과 사랑 덕분”이라며 “경기장에서의 성과가 팬들의 응원으로 이어지고, 그 응원이 다시 선수들에게 힘이 되는 좋은 흐름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스타그램을 통해 선수들의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 팬들과 더욱 가깝게 소통하며 KLPGA 팬덤 문화를 이끌어가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