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올해 국민연금 기금의 투자 수익률이 20%를 기록, 1998년 국민연금제도가 도입된 이후 가장 높을 수익률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민연금 올해 수익률이 20%로 역대 최고 수익률을 기록할 것이라고 보건복지부가 29일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29일 보건복지부는 올해 국민연금 기금 운용 잠정 수익률은 20%를 기록해 지난해 수익률(15%)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최종 수익률은 내년 2월 발표된다.
자산군 별로 보면 국내주식이 78%의 수익을 거둬 전체 자산군 중 수익률이 가장 높았다. 최근 10년 동안 국내주식 수익률 중에선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어 ▲해외주식 25% ▲대체투자 8% ▲해외채권 7% ▲국내채권 1% 등의 순이었다.
수익률이 높아지면서 기금 규모는 지난해 말 1213조원에서 1473조원으로 21.4%(약 260조원) 증가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향후 보험료율 조정에 따라 보험료 수입이 증가하면 기금 규모가 더 확대될 것”이라며 “수익률을 높일 수 있도록 자산 배분 체계 개선, 전문 운용 인력 등 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