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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와 xAI 합병 가능성↑...그럼 테슬라는?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2-03 06:55

삼성증권, "스페이스X와 테슬라 합병 시, 서학개미들 주식 매도 안해도 양도세(22%) 발생 가능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일론 머스크가 이끄는 우주기업 스페이스X와 인공지능(AI) 기업 xAI의 합병이 이르면 이번 주중에 발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x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양사의 합병 논의 보도를 인용한 글에 "그렇다"는 댓글을 단 모습. 자료=X 캡처. 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스페이스X·xAI 최고경영자(CEO)가 2일(현지시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서 양사의 합병 논의 보도를 인용한 글에 "그렇다"는 댓글을 단 모습. 자료=X 캡처. 연합뉴스

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복수 소식통을 인용, 스페이스X와 xAI는 양사 합병에 대해 '진전된 협상'을 진행 중이며 일부 투자자에게 합병 계획도 알렸다고 보도했다.
양사 최고경영자(CEO)를 겸직하고 있는 머스크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를 통해 합병설을 시인하는 듯한 반응을 보였다.

항공우주 분야에 투자하는 '마하33'의 에런 버닛 CEO가 이날 블룸버그의 합병 논의 보도를 인용하면서 스페이스X의 사명(使命)인 '우주를 탐험하라'와 xAI의 사명인 '우주를 이해하라' 사이에 악수하는 이모티콘을 넣은 글을 올리자, 머스크는 "그렇다"(Yes)라고 짧은 댓글을 달았다.

이는 두 회사의 결합이 동반 상승효과를 낼 것이라는 기대감을 표시하면서 합병 논의를 우회적으로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스페이스X는 xAI나, 테슬라와 합병할 것이라는 관측이 제기됐다.

그러나 상장사인 테슬라와의 합병보다는 비상장사인 xAI와의 합병이 절차상 더 간단하기 때문에 비 상장사간의 합병을 우선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일론 머스크CEO의 3사 자산 구성. 자료-Forbes, 유진투자증권
일론 머스크CEO의 3사 자산 구성. 자료-Forbes, 유진투자증권

삼성증권 임은영 모빌리티팀장은 스페이스X와 xAI의 합병이후 스페이스X와 테슬라의 합병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같은 합병이 성사될 경우 머스크CEO의 지분은 25% 이상 보유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임 팀장은 하지만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합병되기 위해선 주총에서 과반수 찬성이 필요하고 테슬라주식을 보유한 서학개미들의 경우 주식을 매도하지 않았는데도 양도세(22%) 리스크가 발생할 수 있어 주가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스페이스X와 xAI가 한 몸이 되면 머스크가 추진하는 우주 데이터센터 사업에 탄력이 붙을 수 있다.

스페이스X는 우주 데이터센터 계획을 위해 미 연방통신위원회(FCC)에 최대 100만 기의 인공위성 발사 허가를 최근 신청하기도 했다.

머스크는 지난달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린 세계경제포럼(WEF)에서도 우주 공간에 태양광으로 구동하는 데이터센터를 짓는 것이 가장 효율적이라면서, 2∼3년 안에 이와 같은 구상이 현실이 될 것이라고 예고한 바 있다.

스페이스X의 기업가치는 현재 8000억 달러로 평가받고 있고, IPO 이후 시가총액은 1조 달러(약 1450조원)를 웃돌 것으로 전망된다. xAI는 지난해 11월 기준 2300억 달러(약 330조원)로 인정받았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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