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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명대, 伊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과 맞손…유럽 내 'K-에듀' 거점 구축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2-05 12:56

- 4일 이탈리아 현지서 협약…한국어 교육 분원 설치 및 교재 공동 개발 추진

- 2026년부터 '친환경 건축·경영' 썸머 스쿨 운영 및 대학원 공동교수제 도입

- 현지 언론 열띤 취재 경쟁…"이탈리아 내 한류 열풍, 학술 교류로 확장"

MOU 체결 후 기념 촬영 사진. (왼쪽부터) 상명대 김종희 총장, 리보리오 스투피아(Liborio Stuppia) 총장. (사진제공=상명대)
MOU 체결 후 기념 촬영 사진. (왼쪽부터) 상명대 김종희 총장, 리보리오 스투피아(Liborio Stuppia) 총장. (사진제공=상명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상명대학교(총장 김종희)가 이탈리아의 유력 공립대학인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d’Annunzio Chieti-Pescara University, 이하 단눈치오 대학)’과 포괄적 업무협약을 체결하며 유럽 내 한국어 교육 및 학술 교류의 교두보를 마련했다.

상명대는 지난 4일 오전 10시(현지 시각), 이탈리아 키에티에 위치한 단눈치오 대학 이사회 회의실에서 양교 총장 및 주요 보직자가 참석한 가운데 한국어 교육과 학술 교류에 관한 상호 협력 협정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 총장단 직접 방문…한국어 교육원 분원 설치 등 실질적 협력 합의

이번 협약식에는 상명대 김종희 총장을 비롯해 이준영 대외협력처장, 김태한 교무처장, 김지현 문화예술대학장, 박경락 총장실 팀장, 이태희 대외협력팀 과장 등 핵심 보직자들이 대거 참석했다.

단눈치오 대학 측에서도 리보리오 스투피아(Liborio Stuppia) 총장, 피에르 루이지 싸코(Pier Luigi Sacco) 국제관계부총장, 마르셀로 코스탄티니(Marcello Costantini) 에라스무스 부총장 등이 배석해 양교의 협력 의지를 확인했다.
가장 눈에 띄는 대목은 한국어 교육 인프라의 현지 구축이다. 양교는 단눈치오 대학 내에 ‘상명대 국제언어문화교육원 분원’을 설치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위해 상명대는 한국어 강사를 직접 파견하고, 현지 학생들의 특성에 맞는 한국어 교재를 공동 개발하는 등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을 지원할 방침이다.

◇ 2026년 '썸머 스쿨' 가동…건축·경영 분야 특화 프로그램 운영

학점 교류와 인재 양성 프로그램도 구체화 됐다. 양교는 오는 2026학년도부터 ‘썸머 스쿨(Summer School)’을 공동 운영한다. 상명대가 강점을 보유한 ▲친환경 도시건축 ▲경영경제학 분야의 커리큘럼을 직접 설계하여 제안하면, 올여름 약 20명의 단눈치오 대학 학생들이 상명대에 파견되어 해당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학위 과정에 대한 문턱도 낮춘다. 학부 과정에서는 양교의 학위를 모두 취득할 수 있는 ‘복수학위’ 과정을 개설하기로 했으며, 대학원 과정에서는 ‘공동교수 지도제’를 도입해 연구 및 학술 지도의 질을 높이기로 했다. 나아가 양 대학은 유럽연합(EU) 관련 공동 연구 및 교육지원사업을 함께 기획하여, 한국과 유럽을 잇는 학술 시너지를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 현지 언론, 'K-컬처' 확산에 주목…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도 연계

이날 협약식 현장은 이탈리아 키에티 지역 신문 및 방송 매체들이 다수 참석해 취재 경쟁을 벌이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이는 최근 이탈리아 내에서 일고 있는 한류 열풍이 단순한 문화 소비를 넘어, 한국어 학습과 학문적 탐구로 이어지고 있음을 방증한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종희 총장. 상명대 김종희 총장(오른쪽), 리보리오 스투피아(Liborio Stuppia) 총장(왼쪽) / (사진제공=상명대)
이탈리아 현지 언론과 인터뷰를 진행하는 김종희 총장. 상명대 김종희 총장(오른쪽), 리보리오 스투피아(Liborio Stuppia) 총장(왼쪽) / (사진제공=상명대)
양교는 이러한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주한 이탈리아 대사관과 협업하여 한국어와 한국 문화콘텐츠를 이탈리아 전역에 알리는 방안을 모색하기로 했다. 또한 단눈치오 대학 측은 상명대가 운영 중인 다양한 ‘K-Culture 프로그램’에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약속했다.

김종희 상명대 총장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단눈치오 대학과 페스카라 지역은 이미 한국 문화에 대한 이해와 관심이 매우 높은 곳”이라며 “이번 협약을 통해 현지 학생들이 상명대에서 한국어를 배우고 한국 문화를 깊이 있게 체험할 수 있도록 최대한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협약을 맺은 단눈치오 키에티 페스카라 대학은 1965년에 설립된 연구·교육 중심의 공립대학으로 이탈리아 페스카라와 키에티 두 곳에 캠퍼스를 두고 있으며, 현재 약 25,000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의학, 약학, 경제, 경영, 금융 분야는 물론 건축 및 디자인 분야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으며, 유럽 내 교환학생 프로그램인 ‘에라스무스(Erasmus)’를 통해 활발한 국제화 역량을 보여주고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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