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연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BK21 Four 교육연구단은 지난 1월 29일 연세대 위당관 백주년기념홀에서 ‘제21회 국제 한국 언어·문학·문화 학술대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했다고 5일 밝혔다.
연세대 영어영문학과 BK21 교육연구단과 공동으로 주최한 이번 학술대회는 ‘한국어문학 연구방법론의 혁신’을 대주제로, 생성형 AI와 디지털 기술이 급속히 확산되는 환경 속에서 한국어문학 연구가 나아가야 할 방법론적 전환과 확장 가능성을 심도 있게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특히 연구 자료를 고정된 불변의 대상이 아닌, 분석 방법과 이론에 따라 재구성되고 재정의되는 유동적 대상으로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을 제시해 주목을 받았다.
오전 세션은 ‘연구 자료를 재고하다’를 주제로 진행됐다. 디지털 분석 기술을 통해 포착할 수 있는 연구 자료의 범위와 성격을 살펴보고, 기존 연구 관행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는 논의가 이어졌다.
오후 세션에서는 ‘이론과 기술, 방법론의 전환’을 주제로 두 편의 기조강연이 진행됐다. 강연자들은 생성형 AI 시대를 맞아 말뭉치 언어학과 사전학이 직면한 변화와 과제를 조망하고, 디지털 인문학의 주요 쟁점을 이론적으로 짚었다.
이어진 세부 세션에서는 ▲감각·독자·주체 ▲인공지능과 서사 ▲기억과 공간 등을 주제로 다양한 발표가 이어지며, 기술 변화 속에서도 유효한 인문학 고유의 가치와 구체적인 방법론 혁신 사례가 공유됐다.
교육연구단 관계자는 “이번 학술대회는 디지털 대전환기 속에서 한국어문학 연구의 방법론을 원점에서 다시 성찰하고, 인문학의 새로운 가치를 모색하는 계기가 됐다”며 “혁신·개방·공진화를 지향하는 융합 인재와 연구자들이 활발히 소통하는 의미 있는 논의의 장이 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