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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세종문화회관 대극장에서 랩 떼창을?…창모가 증명할 공연계 '경험의 혁신'

이봉진 기자 | 입력 : 2026-03-05 09:06

- 5월 9(토)~10일(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대극장 공간성 극대화한 입체적 무대 연출 예고

- 5살 피아노 소년에서 힙합 '황제'로…오케스트라·합창단 품고 '경험의 혁신' 쓴다

- 3천 석 세종대극장 흔드는 힙합…래퍼 창모, 압도적 스케일로 ‘신곡 최초’ 공개

2026 세종 콘서트 시리즈 I ‘CHANGMO : THE EMPEROR(창모 : 더 엠퍼러)’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2026 세종 콘서트 시리즈 I ‘CHANGMO : THE EMPEROR(창모 : 더 엠퍼러)’포스터. (사진제공=세종문화회관)
[비욘드포스트 이봉진 기자] 다섯 살 무렵부터 피아노 건반을 두드리던 소년이 한국 힙합 씬(Scene)을 대표하는 아티스트로 성장해 3,000석 규모의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무대에 선다.

주로 소극장이나 클럽 등 밀도 높은 공간에서 직선적인 에너지로 소비되던 랩 공연의 공식을 완전히 뒤집는 파격적인 시도다.
세종문화회관(사장 안호상)은 오는 5월 9일(토)부터 10일(일)까지 양일간 대극장에서 2026 세종 콘서트 시리즈 I ‘CHANGMO : THE EMPEROR(창모 : 더 엠퍼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세종문화회관은 대극장의 웅장함을 힙합의 에너지와 결합하고, 라이브 오케스트라와 압도적인 무대 연출을 더해 관객 경험의 기준을 다시 쓰는 ‘경험의 혁신’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THE EMPEROR(황제)'라는 상징적인 키워드를 바탕으로 총 4개의 장으로 구성되어, 창모의 음악적 서사를 하나의 구조적인 드라마로 엮어낸다.
첫 번째 장 '더 드림(THE DREAM)'에서 베토벤 피아노 협주곡 제5번 '황제'로 장엄하게 공연의 서막을 연다. 이어지는 두 번째 장 '더 보이스(THE VOICE)'에서는 창모의 대표곡들을 라이브 오케스트라 편성으로 재해석한다.

클래식과 힙합의 경계를 허무는 오케스트레이션은 SM Classics 전속 작곡가로 활동하며 'K-POP with Orchestra' 프로젝트를 이끌어온 이광일 음악감독이 맡았으며, 연주에는 코리아쿱오케스트라가 참여한다.

과도한 장식 대신 공간의 깊이를 활용한 무대 연출 속에서,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반주가 아닌 음악을 이끄는 또 하나의 주체로서 관객에게 깊은 몰입감을 선사한다.

세 번째 장 '더 엠퍼러(THE EMPEROR)'를 거쳐 다가오는 마지막 장 '피날레(FINALE)'에서는 현재 래퍼 창모가 추구하는 음악 세계를 보여주며 대미를 장식한다. 특히 이 무대에서는 창모의 신곡이 최초로 공개된다.

서울시합창단이 전격 참여해 힙합 비트 위에 대극장에서만 구현이 가능한 웅장한 사운드를 입히며, 'MAESTRO(마에스트로)'를 비롯한 기존 대표곡들과 신곡을 유기적으로 연결해 창모의 과거와 현재를 하나의 흐름에 담아낸다.

안호상 사장은 "대중음악을 대극장 무대에 올리는 데서 멈추지 않고, 창모다운 음악을 공연예술의 구조 안에서 완성도 있게 구현하려는 작업"이라며 "공공 극장이 지닌 예술적 수용성과 개방성을 바탕으로 관객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시하는 무대이자, 제작극장으로서 세종문화회관이 동시대 예술을 능동적으로 확장해 나가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티켓은 EMPEROR석(1열, 36석 한정) 143,000원, VIP석 132,000원, R석 110,000원, S석 88,000원이며, 3월 16일 오후 3시부터 세종문화회관 홈페이지 및 주요 예매처에서 예매할 수 있다.

bjlee@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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