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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그세스 美국방장관, "이란 공습, 이제 시작일뿐"...이란전 장기화 불가피 우려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3-09 14:34

브렌트유, 하루만에 22% 급등하며 배럴당 123달러까지 치솟아...골드만삭스, "이달 150달러 갈수도"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피트 헤그세스 美국방장관이 이란에 대한 공습이 이제 시작일 뿐이라고 밝혀, 이란전의 장기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우려된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부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은 이제 시작일뿐"이라고 밝혀, 이란전 장기화가 불기파한 전망이다. 사진=로이터통신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8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부에서 "이란에 대한 공습은 이제 시작일뿐"이라고 밝혀, 이란전 장기화가 불기파한 전망이다. 사진=로이터통신

헤그세스 장관은 8일(현지시간) CBS와의 인터뷰에서 이란 공습 작전과 관련해 "일반 폭탄을 포함한 공습 작전은 아직 시작되지 않았다"며 "앞으로 우리의 목표 달성 능력을 더 명확히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미 국방부에 따르면 '에픽 퓨리' 작전에는 미국 5만명 이상이 투입됐으며, 이미 3000여곳의 이란 내 군사 목표시설을 타격했다.

헤그세스 장관은 "우리의 군사력은 이란과 비교할 때 압도적"이라며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을 합치면 세계에서 가장 강력한 공군 두 개를 갖춘 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을 위해서는 이란이 항복해야 한다고 언급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묻는 질문에 "우리가 싸워서 승리하겠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답했다.
그는 "우리가 조건을 정하고, 상대가 더이상 싸울 수 없는 상태가 되었을 때 결국 항복할 수밖에 없다는 것을 알게 될 것"이라며 "항복 조건은 트럼프 대통령이 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란은 미국의 항복 요구에 대해 "죽을 때까지 가져가야 할 꿈"이라고 비난한 바 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이란전 장기화의 영향으로 국제유가는 단숨에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이후 115달러끼지 폭등했다.

이날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오후 8시(동부기준) 기준 전거래일보다 20.15% 급등한 배럴당 109.24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도 18% 상승한 배럴당 109달러를 돌파했다.

WTI 가격이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선 것은 202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미-이스라엘과 이란 간 전쟁이 7일째로 접어들고 호르무츠해협이 봉쇄되면서 심리적 저항선인 배럴당 100달러를 단숨에 돌파했다.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8일(현지시간) 22%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113달러까지 치솟았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선물가격이 8일(현지시간) 22% 넘게 급등하며 배럴당 113달러까지 치솟았다. 자료=인베스팅닷컴

브렌트유 가격도 22% 넘게 급등하며 113달러 전후까지 치솟고 있다.

세계 원유 수송의 핵심 통로인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막히면서 주요 산유국들의 저장시설이 빠르게 포화 상태에 이르고 있고, 이에 따라 감산으로 이어지는 등 시장 혼란이 가중되는 상황이다.

호르무즈를 통한 수출길이 막히면서 저장 공간이 부족해진 중동 산유국들의 감산은 본격화하고 있다.

로이터 통신은 소식통을 인용, 이라크 주요 남부 유전에서 생산되는 원유량이 이전의 3분의 1 수준인 하루 130만배럴로 줄었다고 보도했다.

이라크의 원유 수출량도 급감했다. 지난달 333만 배럴 수준이던 하루 수출량도 이날 80만 배럴로 줄었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이 불가능해지면서 유조선 두 척만 선적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이라크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8시께에는 수출이 완전히 중단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며칠간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과 중국관련 벌크 선 두 척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블룸버그통신은 최근 며칠간 호르무츠해협을 통과한 선박은 이란과 중국관련 벌크 선 두 척이 전부라고 보도했다. 사진=게티 이미지

시장에서는 유가 상승세가 계속될 것으로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최근 투자자 노트에서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이 개선되지 않을 경우 국제 유가가 이달 말엔 배럴당 150달러까지 이를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는 "호르무즈 해협의 석유 생산량이 3월 내내 낮은 수준을 유지한다면, 특히 정제유 가격을 비롯한 원유 가격은 2008년과 2022년 최고치를 넘어설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미 싱크탱크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의 클레이턴 시글 선임연구원은 "시장이 트럼프 행정부에 부여했던 유예기간이 지난 주말로 끝났다"고 분석했다.

이성구 전문위원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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