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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 창업 시장, 업종변경창업 ‘비용절감·매출향상’ 두 마리 토끼 잡는다

한종훈 기자 | 입력 : 2026-03-30 10:15

이바돔감자탕·강촌식당·멍키호두등 소형매장 최적화 프랜차이즈 주목

[비욘드포스트 한종훈 기자] 국내 외식 창업 시장에서 기존 주방 구조와 설비를 재활용하는 ‘업종 변경 창업’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

/이바돔감자탕
/이바돔감자탕
새 점포 오픈 때 드는 공사비, 초기 투자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불확실한 경기 상황 속에서 창업자들의 현실적인 선택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최근 한국소상공인진흥공단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한 해 동안 폐업한 외식업체 폐업수는 약 18만 곳으로 전체의 22%에 달해 폐업률 상승추세가 지속되고 있다. 원자재 가격 상승과 임대료 부담 등이 겹치면서 자영업자들의 경영환경이 더욱 어려워진 가운데 업종 변경창업은 비용절감과 동시에 매출증대까지 기대할 수 있는 생존전략으로 주목받고 있다.

30일 주요 업계 관계자들은 이바돔감자탕, 강촌식당, 멍키호두, 봉구비어 등 소형 매장 최적화와 업종 변경 전략을 내세운 유망 프랜차이즈들이 성공적으로 창업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 브랜드는 기존 주방기기와 인테리어 등 시설을 최대한 활용해 초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도 차별화된 메뉴와 콘셉트로 신규 고객층 확대에 성공했다.

업종 변경 창업은 단순 비용 절감을 넘어 기존 단골 고객을 유지하면서 새로운 고객까지 유치하는 이점이 크다. 다만 성공적인 전환을 위해서는 본사가 운영하는 브랜드인지, 메뉴 개발 주기가 꾸준한지, 브랜드 인지도가 충분한지 꼼꼼히 검토해야 한다. 또한 조리 난이도, 상권 분석, 고객 세분화와 라이프사이클 파악, 경쟁력 확보, 리스크 관리에도 각별한 신경을 써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한다.
35년 전통의 이바돔감자탕은 주방 시설과 인테리어를 최대한 유지한 채 간판과 일부 콘셉트를 교체하는 업종 변경 방식을 통해 창업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추고 있다.

인천 삼산점은 기존 한우고기 전문점에서 이바돔감자탕으로 전환 후 매출이 50% 이상 급증하며 성공 사례로 주목받는다. 특히 인천지역에서 꾸즌하게 쌓아올린 브앤드인지도와 맛에 대한 평가가 성장 배경으로 꼽힌다. 더불어 혼밥족니즈에 부합하는 1인좌석과 가성비 높은 국밥등 메뉴개발로 고객들에게 어필된 것으로 보인다.

대표 메뉴인 명품 감자탕, 묵은지 감자탕, 특허 등뼈찜, 뼈 해장국에 더해 소고기 육수를 쓴 조선국밥, 불맛을 강조한 짬뽕국밥 등 새로운 메뉴도 도입해 소비자 선택의 폭을 넓혔다. 초창기 창업자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금융 지원상품을 마련하고, 집중적인 조리 및 서비스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해 안정적인 매장 운영을 돕는다.

닭갈비 브랜드 강촌식당도 서울 강동구 천호점에서 기존 순댓국집을 업종 변경하며 대폭적인 매출 신장 효과를 봤다. 이 업체는 닭갈비 외에 지역 특산물인 꼬막비빔밥을 주력 메뉴로 내세워 직장인뿐 아니라 중장년층 고객까지 폭넓게 흡수했다. 7분 조리 시스템 도입으로 바쁜 고객에게 빠른 식사를 제공하는 점, 국내산 무청 시래기와 묵은지, 메밀 등 건강 재료를 고집하는 점이 인기 비결이다.

/강촌식당
/강촌식당
강남역의 멍키호두는 저가 커피 전문점을 업종 변경해 매출 폭발적 증가를 기록 중이다.

3평 규모 소형 점포임에도 점심시간이면 긴 줄이 이어지고, 외국인 방문객도 늘고 있다. 멍키호두는 100% 국내산 쌀가루를 사용해 만든 팥, 커스타드, 고구마 녹두 호두과자 메뉴로 디저트 시장에 신선한 바람을 불어넣었다. 쿠키 과자인 ‘돈쭈꾸’를 모티브로 한 ‘두바이앙 호두’, 라꽁비에뜨 무염버터롤 만든 ‘프리미엄 앙버터’ 제품까지 인기리에 선보이고 있다. 답례품용으로도 소비자들의 호응이 높다.

이바돔감자탕 관계자는 “기존 집기와 인테리어를 최대한 살려 낮은 비용으로 분식 전문점, 소형카페까지 전환 가능하도록 사업모델을 진화시키고 있다”며 “창업 희망 점주를 위한 현실적 지원책을 지속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또 “최근 서울과 경기 지역의 기존 고깃집, 주류전문점에서 업종 변경 창업 문의가 급증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외식업계 불확실성이 계속되는 가운데, 업종 변경 창업은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이면서도 매출 증대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생존 전략으로 평가되고 있다. 앞으로도 소형 매장 최적화와 차별화된 브랜드 전략, 최신 트렌드 반영 다변화가 창업 시장의 핵심 키워드가 될 전망이다.

한종훈 기자 hjh@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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