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 항구에 정박 중이던 쿠웨이트 유조선이 31일(현지시간) 이란의 공격을 받아 화재가 발생했다.
쿠웨이트 유조선이 31일 이란 미사일 공격을 받은 지역. 지도=블룸버그통신
AFP, 로이터, 블룸버그 등에 따르면 쿠웨이트 국영 KUNA 통신은 이날 국영 석유회사를 인용해 "두바이항에 정박 중이던 초대형 유조선이 이란의 직접적이고 악의적인 공격을 받았다"고 보도했다.
쿠웨이트 군 당국도 자국의 방공시스템이 적대적인 미사일과 드론 공격에 대응하고 있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국영 석유공사(KPC)에 따르면 공격받은 유조선은 '알사미호'로 피격 당시 원유가 가득 차 있었던 것으로 전해진다.
KPC는 이번 공격으로 화재가 발생했지만, 선원 24명은 모두 안전하며 부상자도 보고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쿠웨이트 정유공장. 사진=AP, 연합뉴스
다만 "주변 해역에 원유가 유출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30일 오전 사우디아라비아 라스 타누라 해안 인근도 정체불명의 발사체 공격을 받았다고 전했다.
이란전쟁이 한 달째 이어지는 가운데 예멘의 친이란 성향 후티 반군의 참전소식도 전해지면서 국제유가는 상승을 거듭하고 있다.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30일 종가 기준 2022년 이후 4년만에 처음으로 배럴당 100달러선을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