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청 일대서 시민들과 격의 없는 소통...악수·포옹·응원 이어져
유 후보, 점심 유세…시민들, “우리와 가장 가까운 후보” 지지 잇따라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일 남동구 구월동 유세 현장에서 한 어르신과 손을 맞잡고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복캠프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선거운동 마지막 날의 긴장감은 보통 거리 곳곳을 메운 확성기 소리와 분주한 유세 차량에서 느껴진다.
그러나 2일 오전 인천시청 인근 골목길에서 만난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국민의힘)의 선거운동은 조금 달랐다.
거창한 무대 대신 시민들이 오가는 점심시간 거리 한복판으로 들어가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췄다.
◇“시장님, 식사는 하셨어요?”
오전 11시를 조금 넘긴 시각. 인천시청 주변 직장가에는 점심식사를 위해 건물 밖으로 나온 직장인들의 발걸음이 이어졌다.
유 후보는 수행 인력과 함께 골목골목을 누비며 시민 한 사람 한 사람과 인사를 나눴다.
후보를 발견한 시민들은 예상보다 먼저 다가왔다.
누군가는 반갑게 손을 흔들었고 누군가는 악수를 청했다.
“시장님, 고생 많으십니다”, “늘 응원하고 있습니다”라는 인사가 여기저기서 들려왔다.
유 후보 역시 시민들의 손을 두 손으로 감싸 쥐며 화답했다.
오래전부터 알고 지낸 듯 자연스러운 대화가 이어졌고 반가운 시민을 만날 때마다 어깨를 감싸 안거나 환하게 웃으며 인사를 건넸다.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일 남동구 구월동 유세 현장에서 시민과 손을 맞잡고 대화를 나누며 인사하고 있다./정복캠프 ◇점심시간 거리에서 이어진 소통
횡단보도 앞 신호를 기다리는 시민들에게도 유 후보의 인사는 계속됐다.
“맛있는 점심 드십시오.”. “오후 근무도 힘내십시오.”
짧은 한마디였지만 시민들의 표정에는 미소가 번졌다.
직장인들은 “파이팅!”, “힘내세요”라고 답했고 일부 시민들은 발걸음을 멈춘 채 후보와 기념사진을 찍기도 했다.
특히 시청 인근이라는 지역 특성상 공무원과 공공기관 종사자들의 모습도 적지 않았다.
현직 시장으로서 오랜 기간 시정을 함께해 온 유 후보에게 친근감을 표시하는 시민들도 눈에 띄었다.
유세 차량 위에서 내려다보는 선거운동이 아니라 시민들 사이를 걸으며 직접 이야기를 듣는 모습은 현장의 분위기를 더욱 부드럽게 만들었다.
◇간식 봉지에 담긴 시민의 마음
유정복 인천시장 후보가 2일 남동구 구월동 유세 현장에서 시민과 포옹하며 인사를 나누고 있다./정복캠프이날 가장 인상적인 장면은 한 시민이 유 후보에게 간식 봉지를 건네던 순간이었다.
“수고가 너무 많으신데 드시면서 하세요.”
예상치 못한 응원에 유 후보는 잠시 웃음을 터뜨렸다.
“이렇게 어렵게 준비하신 걸 주시면 어떡합니까.”
몇 차례 손사래를 치던 유 후보는 결국 시민의 정성을 받아들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짧은 순간이었지만 후보를 향한 시민의 응원과 이를 받아들이는 후보의 진심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현장을 지켜보던 시민들 사이에서도 미소가 번졌고 골목길은 잠시 따뜻한 박수와 응원으로 채워졌다.
선거운동 마지막 날. 유 후보는 화려한 연출보다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방식을 선택했다.
점심시간 1시간 남짓 이어진 골목 유세 동안 만난 시민은 300여 명. 악수와 응원, 짧은 대화가 이어진 현장은 선거운동이라기보다 오랜 이웃과의 만남에 가까웠다.
시민들의 격려를 가슴에 담은 유 후보는 이날 오후 남동구 구월동 로데오광장에서 마지막 피날레 유세에 나선다.
선거운동의 종착점에서 그가 다시 한번 시민들에게 어떤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