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차청화가 춘심의 인생을 무대 위에 오롯이 펼쳐내고 있다.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다큐멘터리 영화 ‘칠곡 가시나들’과 에세이 ‘오지게 재밌게 나이듦’을 원작으로 인생 팔십 줄에 접어들어 한글을 배우고 시를 쓰기 시작한 할머니들의 가슴 따뜻한 실화를 그린 작품이다.
극 중 차청화는 마음 한구석에 가수의 꿈을 품고 살아가는 춘심 역으로 무대에 올라 남다른 존재감을 발휘하고 있다. 특유의 생활감 넘치는 연기와 능숙한 사투리, 풍부한 감정 표현을 바탕으로 춘심의 삶을 입체적으로 그려내며 관객들을 극 속으로 끌어들이고 있다.
특히 차청화는 한글을 배우며 새로운 세상을 알아가는 기쁨, 친구들과 함께하는 정겨운 순간들, 그리고 가수라는 오랜 꿈을 향해 용기를 내는 과정까지 춘심의 희로애락을 섬세하게 담아내며 작품의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는 평이다.
뿐만 아니라 차청화는 가창에서도 무대 위의 내공을 고스란히 드러냈다. 그는 춘심의 대표 넘버인 ‘내 꿈은 가수’를 비롯한 주요 곡들을 통해 풍부한 성량과 안정적인 가창력을 선보이며 관객들의 귀를 사로잡고 있다. 여기에 유연한 몸짓과 생동감 넘치는 표현력까지 더해져 캐릭터의 매력을 한층 배가시키고 있다.
이처럼 매 작품 과감한 변신을 선보여온 차청화는 자신만의 색깔로 춘심을 완벽하게 완성해냈다. 오랜만에 뮤지컬 무대로 돌아온 그는 탄탄한 내공과 뛰어난 캐릭터 소화력으로 극을 빈틈없이 채우고 있다.
지난해 초연한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제10회 한국뮤지컬어워즈’에서 작품상(400석 미만)과 연출상, 극본상을 수상하며 3관왕에 오르며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2030 젊은 관객이 다수인 국내 뮤지컬 공연 중에서는 드물게 모든 세대가 볼만한 작품으로 ‘효도 뮤지컬’로 통하기도 한다.
한편,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은 오는 6월 28일까지 서울 국립극장 하늘극장에서 공연된다.
[사진 제공 = 매니지먼트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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