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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호르무즈 해협 개방 기대감에 3% 넘게 급락하며 배럴당 90달러 밑으로 하락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6-10 06:21

중국, 지난달 원유 구매량, 8년만에 최저치 기록...전년 대비 하루 400만배럴 가까이 급감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국제유가가 호르무즈해협 봉쇄 해제 기대감과 중국의 원유 수요 둔화 소식에 급락했다.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대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국제유가가 9일(현지시간) 호르무즈해협 개방 기대감에 큰 폭으로 하락했다. 자료=인베스팅닷컴

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인베스팅닷컴 등에 따르면 이날 런던 ICE 선물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브렌트유 선물 종가는 전거래일보다 3% 가까이 하락한 배럴당 91.45달러에 마감했다.
WTI 선물가격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전장보다 3.4% 급락한 배럴당 88.20달러에 거래됐다.

주요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의 통항이 점진적으로 재개될 것이라는 관측이 유가를 끌어내렸다.

크리스 라이트 미국 에너지부 장관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 수가 "매우 의미 있게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쿠웨이트가 아시아 지역 주요 정유사들에 추가 원유 공급을 제안한 점도 호르무즈 해협 기능 회복의 신호로 해석됐다.
 오만 인근 해역에서 미국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격추되면서 국제 유가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오만 인근 해역에서 미국 아파치 헬기가 이란의 드론 공격으로 격추되면서 국제 유가는 한 때 낙폭을 줄이기도 했다. 사진=AP, 연합뉴스

세계 최대 원유 수입국인 중국의 수요 급감도 유가 하락 요인으로 작용했다.

지난달 중국의 해외 원유 구매량은 하루 평균 약 780만배럴로, 8년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평균 구매량과 비교하면 하루 400만배럴 가까이 급감한 수치다.

다만 장 후반 트럼프 미 대통령이 오만 인근 해역에서 발생한 미군 헬기 격추 사건의 배후로 이란을 지목하고 대응 방침을 밝히면서 유가는 낙폭을 줄였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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