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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들, 신용대출 바짝 조인다...하나은행, 오늘부터 신용대출 최대한도 1억원으로 제한

이성구 전문위원 | 입력 : 2026-06-12 13:59

우리은행, 카카오페이 등 대출비교 플랫폼 통해 유입되는 모든 신용대출 접수 차단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시중은행들이 '빚투'(빚내서 투자) 급증세에 대응해 신용대출을 조이고 있다.
 하나은행은 12일 연소득과 관계없이 신용대출 한도 1억원으로 제한키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바짝 조이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하나은행은 12일 연소득과 관계없이 신용대출 한도 1억원으로 제한키로 하는 등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바짝 조이기로 했다. 사진=연합뉴스

금융당국이 개인 투자자들의 금융 리스크를 키울 수 있다며 목표 미준수 금융사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지 하루만이다.
12일 금융권과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하나은행은 이날부터 고액 연봉자 대상 신용대출 한도를 제한한다.

신용대출 신규 신청 시 대출 신청자의 연 소득과 관계없이 개인이 받을 수 있는 최대한도를 1억 원으로 제한하기로 했다.

마이너스 통장 연장 시 미사용 한도 감액도 강화한다.
하나은행은 기존에도 만기 연장 시점에 한도 미사용 계좌를 대상으로 일정 금액을 감액하고 있었지만, 상품 특성에 따라 일부 예외를 허용했다.

이런 예외 허용 조항을 금지하고 규정에 따른 한도 감액 조치를 이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신한은행도 오는 15일부터 대면·비대면 관계없이 신용대출 합산 일별 접수량이 내부 관리 기준을 초과하는 경우 비대면 신용대출 신청을 제한하기로 했다.

서민금융대출과 상생대환대출 등 금융취약계층 지원을 위한 상품은 접수 제한 대상에서 제외한다.

아울러 약정금액 3000만원을 초과하는 가계 신용대출 중 한도대출(마이너스통장)에는 약정기간 및 만기 직전 3개월 기준 한도사용률이 10% 미만인 계좌를 대상으로 만기 연기 시 최대 20% 한도를 감액할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최근 신용대출 증가세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가계대출을 안정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선제적 운영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금융위원회가 전날 목표 미준수 금융사를 매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바짝 조이기로 했다. 로고=금융위, 연합뉴스
금융위원회가 전날 목표 미준수 금융사를 매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히면서 시중은행들이 신용대출을 바짝 조이기로 했다. 로고=금융위, 연합뉴스

농협은행은 오는 15일부터 주택담보대출과 신용대출에 적용하는 우대금리를 각각 0.2%포인트(p), 0.1%p씩 축소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대출 금리 하단이 올라갈 예정이다.

앞서 우리은행도 전날 비대면으로 이뤄지는 신용대출 갈아타기 상품 접수를 중단하고 카카오페이, 네이버페이, 핀다, 토스 등 대출 비교 플랫폼을 통해 유입되는 모든 신용대출 접수를 막는다고 밝혔다.

나머지 시중은행들도 신용대출 자율관리 방안 도입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위는 전날 관계기관 합동으로 연 가계부채 점검회의에서 신용대출을 중심으로 가계대출이 확대하자 비상관리체계를 가동하고, 목표 미준수 금융사를 매주 집중 점검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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