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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근로자 목숨 지킨다”…안전보건공단,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 국회 토론회 개최

신용승 기자 | 입력 : 2026-06-23 21:30

/안전보건공단
/안전보건공단
[비욘드포스트 신용승 기자]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을 통해 근로자 산업재해 선제적 예방을 강화하기 위한 정부의 정책 과제를 점검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한국산업안전보건공단은 한국경영자총협회와 공동으로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AI 등 첨단기술 활용을 통한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과 정책 과제’ 토론회를 열었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국회 기후에너지환경노동위원회 소속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이 주최하고 고용노동부가 후원했으며, 학계·정부·노사 전문가 등 약 80명이 참석했다.

첫 번째 발표자로 나선 동국대 서용윤 교수는 교수는 ‘인공지능 전환(AX) 기반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을 주제로, 인공지능 도입 자체가 곧 안전으로 이어지지는 않는다고 지적했다.

서 교수는 “스마트 안전장비가 현장에서 ‘고비용·저효율’로 방치되는 문제를 넘어서려면 양질의 데이터 확보와 위험제어 알고리즘의 신뢰성, 인공지능의 효과·경제성 검증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정부가 재해·사고 데이터와 기술 표준을 제공하는 기반 역할을 맡아야 한다”고 제안했다.
이어 동양대 김호림 교수는 미국·독일·일본과 국내의 스마트 기술·빅데이터 기반 산재예방 사례를 통해 기술의 효과가 이미 현장에서 실증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다만 그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스마트 안전격차’가 핵심 과제라며, 중소사업장 대상 보급사업 확대와 도입 이후 사후관리 강화, 가명 처리된 산재 데이터 개방 플랫폼 구축, 노사 참여형 지배구조 마련을 정책 과제로 제시했다.

종합토론은 부산대 진상은 교수가 좌장을 맡고 노동부 산업안전보건본부와 한국경영총협회, 한국노동조합총연맹의 안전보건 전문가가 참여했다. 토론자들은 첨단기술이 중소사업장을 포함한 현장 전반에 뿌리내리려면 정부의 재정·제도적 뒷받침과 노사 간 신뢰가 함께 가야 한다고 목소리를 냈다.

국민의힘 김위상 의원은 “AI·빅데이터·웨어러블 로봇 등 첨단 스마트 기술이 산업안전 패러다임 전환의 중심에 있는 만큼, 기술의 발전 속도에 걸맞은 법적 기반과 정책적 지원이 뒷받침돼야 한다”며 “현장의 변화가 안착할 수 있도록 입법으로 든든히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안전보건공단 김현중 이사장은 “기술이 생명을 지킬 수 있다는 것을 알면서도 비용과 제도의 벽 앞에서 멈추는 사업장이 적지 않다”며 “정부의 산재예방 정책을 현장에서 든든히 뒷받침해, 선제적 예방이 더 많은 사업장으로 확산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신용승 기자 credit_v@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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