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성=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김보라 안성시장이 23일 지역 현안을 주민이 직접 발굴하고 사업의 우선순위까지 결정하는 주민자치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시장은 이날 자신의 SNS에 ‘우리 동네의 내일, 주민의 손으로 결정합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내년도 사업을 준비하기 위해 지역별로 열리고 있는 주민총회 현장의 모습을 소개했다.
김 시장은 글에서 “양성면에 이어 안성1동 주민총회가 열렸고 곧 미양면과 대덕면에서도 주민들이 한자리에 모인다”며 “주민총회 현장에 가면 주민자치가 무엇인지 눈에 보인다”고 적었다.
이어 “주민자치회 분과별로 우리 동네에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의제를 발굴한다”며 “이렇게 모인 제안을 주민들에게 설명하고, 주민들은 스티커 하나하나로 꼭 필요한 사업을 선택한다”고 설명했다.
주민 투표로 선정된 사업은 예산에 반영하고 주민자치회가 중심이 돼 직접 실천한다.
주민들이 지역의 문제를 찾아 해결 방안을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사업 결정과 실행 과정까지 참여하는 구조다.
안성 1동 주민총호 참석자들의 기념촬영 모습. /안성시
◇안성1동 주민총회 성황…생활 현장에서 나온 의제 투표
안성1동 주민총회에는 많은 주민이 참석해 내년도 지역 사업을 직접 살펴보고 의견을 나눴다.
김 시장은 행사장을 가득 채운 주민들이 의제 게시판 앞에서 각각의 제안을 꼼꼼하게 확인하고 어떤 사업이 지역에 더 필요한지 서로 이야기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고 전했다.
이날 투표에는 ▲주민이 만드는 새벽시장 ▲낙원공원 토요청소년 문화광장 ▲골목역사 달력 만들기 ▲낙원공원 공적비 이전사업 ▲다문화청소년 함께하기 ▲어르신 디지털교육 등 주민 생활과 밀접한 다양한 아이디어가 올랐다.
김 시장은 “생활 속에서 나온 다양한 아이디어들이 투표대에 올랐다”며 주민이 직접 발굴한 의제가 정책과 사업으로 이어지는 주민총회의 의미를 강조했다.
총회는 지역 사업을 결정하는 회의인 동시에 주민들이 함께 어울리는 마을축제 형태로 진행됐다.
주민들이 준비한 난타공연이 펼쳐졌고 여러 기관과 단체가 운영한 홍보 부스에도 주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김 시장은 “주민들의 힘찬 난타공연에 박수와 웃음이 터지고 여러 기관과 단체의 홍보 부스도 북적였다”며 “주민총회가 동네 사람들이 만나고 즐기고 이야기하는 마을축제가 돼 가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주민총회 현장(상)과 사전투표(하) /안성시
◇“주민은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
김 시장은 주민자치가 행정이 주민에게 일방적으로 사업이나 서비스를 제공하는데 머무는 개념이 아니라고 밝혔다. .
그는 “주민자치는 주민이 우리 동네의 문제를 발견하고 해결 방법을 제안하며 우선순위를 정하고 직접 실행하는 과정”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경험이 쌓일수록 주민은 행정의 대상이 아니라 도시를 함께 만들어가는 주인이 된다”고 덧붙였다. .
시는 주민총회를 통해 선정된 사업의 실현 가능성과 필요성 등을 검토해 내년도 예산과 지역 사업에 반영할 예정이다.
주민자치회도 선정된 의제를 중심으로 세부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사업 추진에 참여하게 된다.
양성면과 안성1동에서 시작된 주민총회는 미양면과 대덕면으로 이어질 예정이며 각 지역 주민들은 마을의 현안과 필요한 사업을 공유하고 투표를 통해 우선 추진할 의제를 결정한다.
김 시장은 끝으로 “동네의 사정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그곳에 사는 주민”이라며 “우리 동네의 내일은 우리 손으로 결정한다. 안성의 주민자치를 응원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