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테크주, 일제히 약세...스페이스X 테슬라, 머스크의 100GW 태양광 생산능력 확충 발언에 1.5%, 5.5% 급등
[비욘드포스트 이성구 전문위원] 반도체주들이 미-이란간 교전 재개로 중동리스크가 재 부각함에도 반등에 성공했다.
엔비디아 주가가 31일(현지시간) 미-이란 교전 재개에도 1.5% 오르는 등 반도체주들이 일제히 반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31일(현지시간) 뉴욕증시에서 8월 마지막 거래에서 엔비디아 주가는 전거래일보다 1.48% 반등 마감했다.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0.57% 오른 것을 비롯해 마이크론 2.77%, SK하이닉스 ADR은 2.2% 상승했다. 반면 대만 TSMC는 0.53% 하락 마감했다.
빅테크주들은 대부분 약세를 보였다.
구글 모회사 알파벳이 2.18% 떨어진 것을 비롯해 애플 0.9%, 마이크로소프트(MS) 1.22%, 아마존 2.5% 하락 마감했다.
스페이스X는 1.55%, 테슬라는 5.5% 급등했다. 주말 사이 일론 머스크 CEO의 발언이 주가 급등 방아쇠가 됐다.
머스크는 자신의 우주 개발 업체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각 연간 100기가와트(GW) 규모의 태양광 생산 능력을 빠르게 확보 중이라고 밝혔다.
머스크 CEO가 주말사이 스페이스X와 테슬라가 각 각 100GW 태양관 생산능력을 확충하고 있다고 발언한 영향으로 주가가 큰 폭으로 반등했다. 사진=로이터통신, 연합뉴스
이날 미국 텍사스주 오스틴에서 예정된 ‘사이버캡’ 출시와 완전자율주행(FSD) 기술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됐다.
이날 뉴욕증시 3대 지수는 일제히 약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지수는 전장보다 374.09포인트(0.70%) 하락한 53,185.90으로 마쳤다.
대형주 위주의 S&P 500지수는 25.62포인트(0.33%) 내린 7,686.1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지수는 31.53포인트(0.12%) 하락한 26,370.89에 각각 마감했다.
이날 투자자들은 미-이란간 교전에 주목했다.
미군이 전날 호르무즈 해협 내 이란 라라크섬의 로켓 발사대 2곳을 공습하자 이란도 즉각 반격에 나서 요르단과 아랍에미리트(UAE)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해 미사일과 드론 공격을 가했다.
그러자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요르단의 미군 기지를 공격한 이란을 향해 "강력 타격할 것"이라며 강도 높은 보복을 예고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양측의 충돌 재개로 국제유가가 뛰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장중 2% 넘게 상승해 배럴당 85달러를 넘어섰고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도 90달러를 돌파했다.
유가 상승은 연준의 추가 긴축 우려를 키웠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금리선물시장은 연준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장중 65.9%까지 반영했다.
국채금리도 상승했다.
글로벌 채권금리 벤치마크인 미 10년물 국채금리는 장중 약 4bp(베이시스포인트, 1bp=0.01%포인트) 오른 4.75% 수준까지 올라 2025년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나타냈다.
9월은 통계적으로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는 달이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최근 30년간 S&P500지수의 9월 평균 등락률은 0.8% 하락으로 1년 중 가장 나빴다. 나머지 11개월 평균이 0.9% 상승인 것과 대비된다. 다만 최근 2년은 이 흐름을 거슬렀다.
이성구 전문위원 ttintl1317@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