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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일 용인시장, 생활임금 올리고 백옥쌀 가치 키운다…민생·지역경제 ‘두 토끼’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09-06 08:33

내년 생활임금 1만2380원 확정…최저임금보다 1680원 높아
‘백옥쌀 베이킹 마스터즈’ 첫 개최…지역 농산물 상품화 시동

용인=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이상일 용인특례시장이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지역 농산물의 경쟁력 강화를 양축으로 민생경제의 체력을 높이는데 힘을 싣고 있다.

시는 2027년 생활임금을 시간당 1만2380원으로 인상해 시와 출자·출연기관 근로자의 소득 기반을 강화하는 동시에 용인의 대표 농산물인 ‘백옥쌀’을 제과제빵 산업과 접목하는 첫 경연대회를 마련했다고 6일 밝혔다.
근로자의 실질소득을 높여 생활 안정을 뒷받침하고 지역에서 생산한 농산물은 새로운 상품과 산업으로 연결해 부가가치를 높이겠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백옥쌀을 제과제빵·디저트 분야의 경쟁력 있는 식품 소재로 확장하려는 시도가 주목된다.
용인특례시는 지난 1일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생활임금을 1만238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용인시
용인특례시는 지난 1일 생활임금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생활임금을 1만2380원으로 최종 결정했다. /용인시
◇생활임금 1만2380원…근로자 300명 생활 안정 뒷받침

시는 지난 1일 생활임금심의위원회 심의를 거쳐 2027년도 생활임금을 시급 1만2380원으로 결정했다.

올해 1만1930원보다 450원, 3.7% 인상된 금액이며 월 환산액은 258만7420원으로 올해보다 9만4050원 늘어난다.

정부가 고시한 2027년 최저임금 1만700원과 비교하면 시간당 1680원 많고 최저임금 대비 115.7% 수준이며 이번 결정으로 시와 출자·출연기관에서 근무하는 근로자 약 300명이 혜택을 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생활임금은 근로자가 최소한의 인간적·문화적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지방자치단체가 법정 최저임금보다 높은 수준에서 정하는 임금이다.

이 시장이 이끄는 시는 물가 상승률과 시 재정 여건, 근로자의 생활 수준, 지역경제 파급효과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내년도 생활임금을 결정했다.

시는 생활임금 인상이 근로자의 삶의 질을 높이는 데 그치지 않고 안정적인 소득을 지역 내 소비로 연결하는 선순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용인특례시청 전경. 용인시
용인특례시청 전경. 용인시
◇백옥쌀을 ‘용인 대표 상품’으로…제과제빵 산업과 접목

이 시장의 지역경제 활성화 정책은 농업 분야에서도 새로운 시도로 이어지고 있다.

시는 오는 18일까지 ‘제1회 용인특례시 백옥쌀 베이킹 마스터즈 챔피언십’ 참가자를 모집한다.

용인을 대표하는 농산물인 백옥쌀의 활용 영역을 제과제빵과 디저트 산업까지 넓혀 새로운 상품을 발굴하기 위해 처음 마련한 대회다.

‘백옥쌀의 새로운 가능성을 굽다’를 주제로 용인시농업기술센터가 주최·주관하고 ㈔대한제과협회 용인시지부가 협력·후원한다.

참가자들은 시가 제공하는 백옥쌀가루를 활용해 상품성·대중성·창의성을 갖춘 제품을 개발하며 빵과 케이크, 구움과자, 페이스트리, 디저트 등 실제 상품화할 수 있는 제품이라면 자유롭게 출품할 수 있다.

시는 제과용 박력 쌀가루와 제빵용 강력 쌀가루를 무료로 제공하고 시제품 개발과 본선 출품에 필요한 재료비도 1인당 최대 10만원까지 지원한다.

용인에서 제과제빵이나 디저트 관련 사업장을 운영하는 대표자 또는 해당 사업장 종사자가 참여할 수 있으며 주민등록상 주소지가 다른 지역이더라도 사업장이 용인에 있으면 참가할 수 있다.

◇‘농산물→가공상품→지역 브랜드’…29일 백옥쌀 베이킹 본선

시는 서류심사를 거쳐 20명 안팎의 본선 진출자를 선정하고 오는 29일 용인시청 3층 컨벤션홀에서 본선 경연을 진행한다.

본선에서는 제과제빵·식품 분야 전문가들이 블라인드 방식으로 출품작을 평가하며 맛·식감 30점, 백옥쌀 활용성 20점, 상품성 20점, 창의성 15점, 외관·디자인 15점 등 총 100점이다.

맛과 디자인뿐 아니라 백옥쌀의 특성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살렸는지, 실제 시장에서 생산하고 판매할 수 있는 상품성을 갖췄는지가 주요 평가 기준이다.

시는 대상(CHAMPION)과 최우수상, 우수상 각 1명을 선정하고 시상식은 내달 4일 용인미르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26 용인특례시 조아용푸드 페스타’에서 진행되며 대상 수상자에게는 챔피언 재킷과 챔피언 플래그, 트로피와 상장이 주어진다.

이번 두 정책은 분야는 다르지만 시민의 소득과 지역의 생산 기반을 함께 키운다는 점에서 맞닿아 있으며 생활임금을 통해 근로자의 생활 기반을 보강하고 지역 대표 농산물에는 가공과 상품화라는 새로운 가치를 더해 지역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넓히는 것이다.

시 관계자는 “생활임금 인상은 근로자의 생활 안정과 삶의 질 향상은 물론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백옥쌀 역시 경쟁력 있는 제과제빵 산업 소재로 확장해 향후 용인을 대표하는 새로운 상품이 탄생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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