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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탄소년단, 약 192만 관객과 호흡한 북미 투어 마무리…10월 2일 콜롬비아서 남미 투어 시작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 입력 : 2026-09-08 07:20

방탄소년단, 약 192만 관객과 호흡한 북미 투어 마무리…10월 2일 콜롬비아서 남미 투어 시작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기록을 쏟아내며 북미 투어의 대장정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방탄소년단은 지난 1~2일과 5~6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개최한 ‘BTS WORLD TOUR ‘ARIRANG’ IN LOS ANGELES’를 끝으로 북미 투어를 마쳤다. 12개 지역, 31회 공연은 일찌감치 전석 매진됐고 북미에서만 약 192만 관객과 함께했다.
로스앤젤레스 콘서트에는 28만 2000여 관객이 운집했고 각종 신기록이 쏟아졌다. 이들은 지난 2021년 동일 장소에서 ‘BTS PERMISSION TO DANCE ON STAGE - LA’ 4회 공연을 펼친 바 있다. 이번 투어까지 총 여덟 번 무대를 꾸며 소파이 스타디움에서 가장 많이 콘서트를 연 팀이 됐다. 총 8회 공연의 누적 관객 수는 49만 6000여 명이다. 방탄소년단은 해당 경기장의 개장 이래 가장 많은 관객을 동원한 그룹으로 이름을 올렸다.

로스앤젤레스 콘서트에서는 두 차례 특별한 순간이 펼쳐졌다. 첫 공연이 열린 9월 1일은 정국의 생일이었고 마지막 날인 6일에는 12일 생일을 맞는 RM을 미리 축하했다. 수만 명의 관중은 함께 축하 노래를 불렀고 정국의 솔로 앨범 ‘GOLDEN’을 상징하는 금색과 RM의 솔로 음반 ‘Indigo’가 떠오르는 푸른빛 플래시로 객석을 물들였다.

정규 5집 ‘아리랑’(ARIRANG)의 수록곡 ‘Body to Body’ 때는 깜짝 이벤트가 마련됐다. 노래에 삽입된 한국 민요 ‘아리랑’이 울려 퍼지자 객석에서는 일제히 태극기를 들어 올렸다. 한국에서 수천 킬로미터 떨어진 로스앤젤레스에서 수만 관객이 태극기를 들고 ‘아리랑’을 함께 즐기는 장면은 진한 여운을 남겼다.
공연 말미 멤버들은 “탬파에서 시작한 게 엊그제 같은데 벌써 마지막 행선지인 로스앤젤레스에서 인사를 하는 게 실감 나지 않는다. 행복했기에 모든 순간이 순식간에 지나간 것 같다. 이 순간들을 소중하게 기억하겠다”라는 인사를 전했다.

이어 “저희가 나아갈 길을 제시해 주시는 것 같아 늘 감사한 마음으로 공연하고 있다. 어디에 있든 영원히 서로 이어져 있을 수 있기를 바란다”라는 말과 함께 다음을 기약했다. 정국은 마지막 공연 날 직접 그린 엽서를 챙겨와 관객들에게 보여주면서 “여러분은 저에게 완벽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라는 진심을 건넸다.

방탄소년단, 약 192만 관객과 호흡한 북미 투어 마무리…10월 2일 콜롬비아서 남미 투어 시작

현지 언론의 호평도 쏟아졌다. AP통신과 빌보드 등 주요 외신은 로스앤젤레스 공연 현장을 발 빠르게 전했다. 이외에도 약 40개 매체가 현장 취재에 나서는 등 북미 투어의 마지막 순간까지 방탄소년단을 향한 열띤 관심이 이어졌다.

미국 유력 일간지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os Angeles Times)는 방탄소년단을 “월드 클래스 팝 아티스트(world-class pop act)”라고 평가했다.

방탄소년단이 자리를 비운 사이 K-팝의 영향력이 더욱 확대됐지만 이들이 이뤄낸 파급력을 아직 재현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조명했다.

포브스(Forbes)는 콘서트장을 넘어 로스앤젤레스 전역으로 확산된 열기를 집중 보도했다. 다양한 문화권의 사람들이 ‘아리랑’을 따라 부르고 한복과 태극선, 노리개 등 한국적인 요소를 활용해 공연을 즐기는 모습도 상세히 소개했다. 여기에 한인타운을 비롯한 지역 식당과 상점에서 열린 다양한 프로모션을 전하며 사회 전반에 확산된 방탄소년단의 영향력을 높이 샀다.

방탄소년단, 약 192만 관객과 호흡한 북미 투어 마무리…10월 2일 콜롬비아서 남미 투어 시작

로스앤젤레스시는 9월 1~8일을 ‘BTS 위크’(BTS Week)로 선포했다. 지난달 31일 시의회와 로스앤젤레스 관광청, 빅히트 뮤직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시청에서 선포식을 가졌다. 9월 1일에는 시청을 신보 ‘아리랑’의 키 컬러인 붉은색으로 물들이면서 대대적인 환영 인사를 건넸다.

이 같은 환대는 북미 곳곳에서 이어졌다. 캐나다 토론토는 방탄소년단의 공연이 열린 8월 22~23일을 ‘BTS 위켄드’(BTS Weekend)’로 지정하고 영 스트리트(Yonge Street) 일부를 ‘BTS 대로’(BTS Boulevard)라며 임시 명명했다.

미국 일리노이주는 시카고 공연일인 8월 27~28일을 ‘BTS 데이’(BTS Day in Illinois)로 선포했다. 앞서 텍사스 엘파소 카운티 역시 공연 기간을 ‘엘파소 BTS 위켄드’(El Paso BTS Weekend)로 정하고 방탄소년단에게 ‘에스티마도 아미고’(Estimado Amigo) 표창을 수여했다.

메릴랜드주에서는 웨스 무어(Wes Moore) 주지사가 직접 환영 영상을 올리며 일곱 멤버를 반겼다. 그는 방탄소년단을 두고 문화와 지역, 언어의 장벽을 넘어 세계를 하나로 연결하는 일곱 명이라고 소개했다. 멕시코에서는 클라우디아 셰인바움(Claudia Sheinbaum) 대통령의 공식 초청을 받는 등 국가 차원의 환대가 이어졌다.

북미 투어를 성공적으로 마친 방탄소년단의 다음 행선지는 남미다. 이들은 오는 10월 2일 콜롬비아 보고타에서 ‘BTS WORLD TOUR ‘ARIRANG’’을 이어간다. 리마, 산티아고, 부에노스아이레스, 상파울루를 돌면서 현지 관객과 만난다. 특히 콜롬비아, 페루, 아르헨티나는 완전체로 처음 방문해 뜨거운 열기가 기대된다.

한편, 방탄소년단은 ‘2026 MTV 비디오 뮤직 어워드’가 발표한 올해의 수상 후보 명단에 따르면, 정규 5집 ‘ARIRANG’의 타이틀곡 ‘SWIM’으로 ‘올해의 노래’ 부문에 노미네이트됐다.

[사진 제공 = 빅히트 뮤직(하이브)]

[비욘드포스트 유병철 기자 /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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