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에 어디까지 맡길 것인가”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테크빌교육은 박남기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의 신간 『AI 탈활용 교수법』을 출간했다고 8일 밝혔다.
책은 생성형 AI를 무조건 활용하거나 사용을 금지하는 방식 대신 교육자가 AI 사용의 범위와 시점을 다시 설계해야 한다는 문제의식을 담았다. 학습자가 사고와 판단의 주도권을 유지하면서 AI를 활용하는 방법을 중심으로 내용을 구성했다.
박 교수가 제시한 핵심 개념은 ‘AI 탈활용’이다. AI를 사용하지 않는다는 의미가 아니라 기존 활용 방식을 비판적으로 점검하고 학습 과정에서 인간의 역할과 AI의 역할을 다시 나누는 접근이다. 책에서는 학습 외주화와 AI 과의존, 인지적 부채 등 AI 활용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도 다룬다.
책은 총 3부로 구성했다. 1부에서는 AI 탈활용의 개념과 학습자의 과의존을 줄이기 위한 지도법을 설명한다. 교수학습 과정에서 AI 활용 수준을 구분한 ‘AI 활용 수준별 교수학습 모형(SAIR 모델)’과 수준별 프롬프트 사례도 소개한다.
2부에서는 생성형 AI의 한계와 위험을 교육 현장에서 어떻게 다룰지 살펴본다. 책에서 제시하는 ‘점화현상’, ‘해킹·오염’, ‘망상현상’ 등의 개념과 초·중등, 고등교육 단계에서 적용할 수 있는 대응 방법을 담았다.
3부에서는 AI 활용을 전제로 한 평가와 과제 설계, 창의성 교육을 다룬다. AI 부정행위를 줄이기 위한 평가 방식과 질문 기반 수업, AI를 활용한 창의성 수업 사례 등을 제시한다.
박 교수는 광주교육대학교 교수와 총장을 지냈으며 한국교원교육학회, 대한교육법학회, 한국교육행정학회 회장을 역임했다. 현재 광주교육대학교 명예교수와 아이드리 이사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형세 테크빌교육 대표는 “AI 활용 자체보다 학생이 스스로 생각하는 과정을 유지하는 일이 중요해지고 있다”며 “교육자가 수업과 평가를 다시 설계하는 데 참고할 수 있는 내용을 담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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