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관·색소 레이저부터 재생 레이저·주사치료까지…회복 단계와 피부 상태 함께 살펴야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성형수술 후 남는 흉터는 같은 수술을 받더라도 형태와 색, 높이, 질감이 서로 다르게 나타날 수 있어 유형별 진단과 치료가 중요하다는 조언이 나왔다.
성형흉터는 피부를 절개하고 봉합한 뒤 조직이 회복·재형성되는 과정에서 생긴다. 절개의 깊이와 봉합 방법뿐 아니라 수술 부위의 피부 두께와 장력, 움직임, 개인별 피부 특성 등에 따라 흉터 모습이 달라질 수 있다.
흉터는 가느다란 선 형태로 남기도 하지만 붉은 기나 갈색 색소침착이 두드러질 수 있다. 단단하고 두껍게 솟아오르는 비후성 흉터가 생기거나, 반대로 주변 피부보다 움푹 패이고 표면이 울퉁불퉁해지는 경우도 있다.
치료는 현재 가장 두드러진 문제를 기준으로 결정한다. 붉은 기가 주된 경우에는 혈관을 표적으로 하는 레이저를 고려할 수 있고, 갈색 색소침착은 색소의 깊이와 피부 상태에 맞는 레이저 치료가 활용될 수 있다.
돌출된 비후성 흉터는 상태에 따라 레이저와 주사치료를 병행할 수 있다. 패이거나 피부결이 고르지 않은 경우에는 프락셔널 레이저나 고주파 등 피부 재생을 유도하는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실제 흉터에서는 붉은 기와 색소침착, 돌출과 피부결 변화 등이 동시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다. 한 가지 치료법을 반복하기보다 흉터의 색과 높이, 깊이, 질감 등을 함께 살펴 단계적으로 접근하는 이유다.
치료 시점도 중요하다. 흉터는 상처가 아문 직후 모습이 그대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일정 기간 재형성 과정을 거치면서 색과 단단함, 높이가 달라질 수 있다. 초기에는 붉고 단단하던 흉터가 옅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비후성 흉터나 색소침착이 점차 두드러질 수도 있다.
오래된 흉터도 형태와 피부 상태를 평가한 뒤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다만 발생 기간과 깊이, 형태에 따라 치료 반응과 필요한 횟수에는 차이가 있을 수 있다.
서현이 아르노피부과 원장(피부과 전문의)은 "성형흉터는 단순히 '수술 자국'이라는 하나의 유형으로 볼 수 없다"며 "붉은 기와 색소침착, 돌출, 패임 등 환자마다 흉터 형태와 고민하는 부분이 다른 만큼 색과 높이, 질감, 피부 상태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정 치료법을 먼저 선택하기보다 현재 흉터가 어떤 단계에 있고 무엇이 가장 문제가 되는지를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상처의 회복 상태와 흉터 변화를 바탕으로 치료 시기와 방법을 계획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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