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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반려동물복지센터 개관…39만 가구 동물복지 강화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26 15:56

인천 10가구 중 3가구 반려동물 양육…보호·입양·교육 연계한 지원체계 구축

박찬대 인천시장이 26일 인천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26일 인천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반려동물 양육가구 증가에 맞춰 동물 보호와 책임양육 지원을 강화한다.

시는 26일 반려동물복지센터를 개관하고 유실·유기동물 보호부터 입양 후 적응, 시민 교육까지 연계하는 동물복지 정책을 본격 추진한다.
지난해 반려동물 양육현황 조사에서 인천의 반려동물 양육가구는 약 39만2000가구로 전체 가구의 29.2%를 차지했다. 10가구 중 약 3가구가 반려동물과 함께 사는 셈이다. 시는 올해 동물복지·안전관리사업에 총 56억4,800만원을 투입해 보호와 입양, 유기 예방, 양육 지원, 반려문화 확산을 추진하고 있다.

박 시장은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유실·유기동물 보호와 입양을 넘어 시민이 함께 배우고 참여하는 동물복지 거점이 될 것”이라며 “반려인과 비반려인이 서로 이해하고 배려하는 성숙한 반려문화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보호에서 입양 후 적응까지 지원
반려동물복지센터는 유실·유기동물의 건강관리와 사회화 교육, 입양 상담을 연계하는 광역 동물복지 거점으로 운영된다. 입양을 희망하는 시민에게 사전교육과 상담을 제공하고 입양 후에도 동물의 적응 상태를 살펴 양육 상담과 행동교정 등을 지원한다. 보호부터 새로운 가정에 정착하는 과정까지 관리해 파양을 예방하고 안정적인 입양을 돕는다는 취지다.

장기 보호동물이나 센터 적응이 어려운 동물을 위한 가정 임시보호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사전교육을 이수한 시민이 일정 기간 동물을 돌볼 수 있도록 하고 필요한 의료·행동교육을 지원해 입양 기회를 넓힐 계획이다.

센터의 본격적인 입양 서비스와 시민교육은 내달부터 시작된다. 시는 내년 입양 상담과 사후관리 기능을 전문화하고 2028년에는 임시보호와 민간 연계 입양체계를 확대하는 등 단계적으로 운영 기능을 강화할 방침이다.
박찬대 인천시장, 반려동물복지센터 개관…39만 가구 동물복지 강화
◇구조·치료·입양으로 유기동물 안전망

인천에서 올해 9월 말까지 구조·보호된 유실·유기동물은 3209마리다. 지난해 같은 기간 3,619마리보다 410마리 줄었다. 시는 올해 유실·유기동물 4795마리의 구조·보호 관리를 지원하고 동물보호센터 입소 동물의 검진과 치료, 보호시설 환경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입양 지원도 이어간다. 올해 9월 말까지 관내 동물보호센터를 통해 입양된 동물은 1170마리로, 지난해 같은 기간 1526마리보다 감소했다. 시는 입양 시민에게 진료비와 예방접종비, 동물등록비 등을 지원하며 올해 지원 목표는 527마리다. 민관협력 입양센터 운영도 지원해 입양 기회를 넓히고 보호동물의 안락사를 줄이는 데 힘을 보탠다.

유기 예방을 위해 농촌·공업지역 실외사육견 250마리의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690마리에는 내장형 동물등록을 지원한다. 사회경제적 취약가구가 기르는 반려동물 249마리에는 의료비 등을 지원해 경제적 어려움으로 치료가 지연되는 상황을 줄일 계획이다. 재난 등 긴급상황에 대비한 동물 구호물품도 마련한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26일 인천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참석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26일 인천반려동물복지센터에서 열린 개소식에서 참석 내빈들과 테이프커팅을 하고 있다. /인천시
◇시민교육·봉사로 책임양육 확산

시는 반려동물복지센터를 시민 참여형 교육공간으로 운영해 책임양육과 생명존중 문화를 확산한다. 내달부터 반려견 행동 특성과 문제행동 예방, 산책 예절 등을 교육하고 어린이 대상 생명존중 교육과 반려문화 체험도 진행할 예정이다. 향후 청소년을 위한 수의사·동물보건사·행동지도사 직업 체험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입양 대기 동물의 산책과 미용, 입양 홍보 등을 돕는 자원봉사 프로그램과 동물 관련 학과 대학생의 현장실습도 마련한다. 군·구 및 민간 동물보호단체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기존 반려문화 사업도 센터와 연계한다. 올해 가정방문형 반려동물 행동교정 76가구, 반려동물 교양강좌 34회, 반려문화 교실 25회, 어린이 동물보호교육 130회를 운영할 계획이다. 특히 행동교정은 보호자가 반려견의 행동을 이해하고 적절히 대응하도록 도와 짖음 등 생활 속 갈등을 줄이는 데 중점을 둔다.

◇길고양이 관리·지역 공존도 추진

길고양이와 주민의 공존을 위해 올해 5175마리의 중성화수술을 지원하고 급식소 8곳 설치를 지원한다. 먹이주기 활동에 따른 주민 갈등과 위생 문제를 완화하고 개체 수를 관리한다는 방침이다. 버스·지하철 등 대중교통 매체를 활용해 동물학대와 유기를 예방하고 책임양육의 중요성도 알린다.

인천시는 반려동물복지센터를 중심으로 보호와 입양, 양육 지원, 시민 교육을 연계해 동물의 생명과 시민의 일상을 함께 살피는 도시환경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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