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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찬대 인천시장 “27년 걸려 죄송”…인현동 참사 첫 시 주관 해상추모제

송인호 기자 | 입력 : 2026-10-30 12:17

팔미도 인근서 희생자 추모…유가족·시민단체 등 70명 참석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헌화를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비욘드포스트 송인호 기자 박찬대 인천시장이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를 맞아 희생자와 유가족에게 사과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시가 참사 발생 27년 만에 처음으로 공식 해상추모제를 직접 주관하면서다.

시는 30일 오전 팔미도 인근 해상 11번 부표 부근에서 ‘인천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를 거행했다. 이곳은 1999년 참사 당시 희생자들의 유골이 뿌려진 곳이다. 추모 행사는 그동안 민간단체나 교육청 주도로 이어졌으며 시가 직접 주관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유가족 20여명과 시민단체 관계자 등 70여명은 연안부두에서 유람선을 타고 추모 장소로 이동해 희생자들을 기렸다. 박 시장도 행사에 참석해 헌화와 묵념을 함께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추모사를 하고 있다. /인천시
◇“인천시장으로서 사과”…안전 행정 다짐

박 시장은 추모사에서 “인천시가 처음 주관하는 추모제이자 인천시장이 이 배에 오른 것도 처음”이라며 “스물일곱 해가 걸렸다. 인천시장으로서 사과드린다”고 말했다. 이어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고 유가족에게 위로를 전하며 “다시는 같은 비극이 발생하지 않도록 시민의 생명과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행정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는 참사 당시 부상자이자 현재 인현동 화재참사 추모위원으로 활동 중인 고민정 씨가 출연한 추모영상 ‘내일 또 보자’가 상영됐다. 영상은 서해문화 김종하 대표의 재능기부로 제작됐다. 참석자들은 바다에 국화를 헌화하며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안전한 사회를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박찬대 인천시장이 30일 팔미도 인근 해상에서 열린 '인현동 화재참사 27주기 해상추모제'에서 유가족을 위로하고 있다. /인천시
◇시 주관 추모제 계기로 치유·안전문화 확산

시는 이번 해상추모제를 계기로 참사의 아픔을 함께 기억하고 치유하는 한편,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에 힘쓸 계획이다.

심연삼 인천시 시민안전본부장은 “시가 처음 주관한 이번 추모제를 시작으로 참사의 아픔을 치유해 나가고 모두가 안심할 수 있는 안전문화 확산 노력을 지속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앞으로도 시민 안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해 안전한 도시 환경을 조성할 방침이다.

송인호 기자 sih31@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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