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품 인식 약 1초·신제품 학습 약 1분
[비욘드포스트 이순곤 기자] 기산전자가 바코드 없이 빵의 종류를 구분하고 결제까지 연결하는 인공지능(AI) 솔루션 'iSCAN'을 출시했다. 여러 종류의 빵을 한꺼번에 인식하는 기술을 적용해 베이커리 매장의 계산 과정을 간소화하고, 도입 매장 확대에 나선다.
iSCAN은 고객이 구매할 빵을 트레이에 올려놓으면 AI가 상품의 외형을 분석해 종류를 식별하는 방식이다. 화면에 표시된 상품명과 가격을 확인한 뒤 결제할 수 있어 제품마다 바코드를 스캔하거나 직원이 직접 상품을 선택하는 과정을 줄일 수 있다. 여러 제품을 동시에 인식하는 기능도 갖췄다.
베이커리 제품은 같은 종류라도 굽는 과정에서 크기와 모양, 색상이 달라질 수 있어 상품 식별에 어려움이 있다. 기산전자는 자체 개발한 AI 엔진과 여러 방향에서 수집한 3차원 형상 정보를 활용해 약 1초의 인식 속도와 99.5%의 정확도를 구현했다고 설명했다. 새로운 상품을 등록할 때 필요한 학습 시간도 약 1분으로 줄였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매장에서는 결제 건수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산전자에 따르면 서울 성수동 베이커리 '천상가옥'에 iSCAN을 도입한 뒤 전후 1년간의 운영 데이터를 비교한 결과, 결제 건수가 33.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운영 인력에는 변동이 없었다.
iSCAN은 고객이 직접 결제하는 셀프체크아웃 방식과 직원의 계산 업무를 지원하는 캐셔 보조 방식으로 운영할 수 있다. 기산전자는 베이커리를 중심으로 적용 매장을 늘리고, 운영 과정에서 확보한 데이터를 활용해 상품 인식 기능을 개선할 계획이다.
회사 관계자는 "바코드가 없는 상품도 AI로 식별해 상품 인식부터 결제까지의 과정을 간소화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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