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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GA매니저 조직 ‘위협’…무기계약직 "현업 유지하게 해달라"

2020-11-20 14:5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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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욘드포스트 강기성 기자]
삼성화재가 무기계약직 GA 매니저를 대상으로 위촉직 재계약 혹은 직무전환을 하라는 지시를 내려 논란이 되고 있다. 19일 해당 노동자들 7명이 직접 삼성화재 측에 목소리를 냈다.

삼성화재 노조(위원장 오상훈)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회관에서 ‘삼성화재 GA매니저 강제해고 및 강제전직 중단 촉구 현장 증언대회’를 개최하고 삼성화재 측에 ”(위촉직 재계약 혹은 직무전환 외에) 무기계약직으로 현업에 근무하는 선택지를 달라“고 요구했다.

앞서 삼성화재는 무기계약직으로 일하는 노동자 약 128명을 대상으로 직무전환 또는 위촉직 계약서 작성을 요구했다. 보험설계 업무를 하려면 퇴사 뒤 위촉직으로 재계약하고 무기계약직 신분을 유지하려면 일반보험 업무지원·자동차보험 설계지원 등 타업무로 전환하라는 것이다.

위촉직은 근로계약이 아닌 개인사업자로 특수고용직에 해당한다. 이들은 삼성화재 직원이 아니기 때문에 기본급이 없는 수준으로 되거나 언제든 해촉이 가능해진다는 게 노조의 설명이다.

이날까지 GA매니저 128명 가운데 121명이 사측의 요구대로 서명했고, 7명이 남아 반대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이날 증언대회에는 이 중 3명이 참석했다.

노조는 신청서를 낸 이들이 자발적이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응답자 57명중 63.2%는 비자발적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답했다. 이유로는 ‘불이익을 받을까봐’, ‘일을 하려면 선택할 수 밖에 없었다’, ‘위촉직은 너무 부당해 (직무변경 외엔) 다른 방법이 없었다’ 등이었다.

한 GA매니저는 ”삼성화재가 공청회와 설명회를 통해 GA매니저의 의견을 수렴했다고는 하지만 공청회는 ‘GA매니저라는 직무를 위촉직으로 전화하겠다’는 통보였고, 설명회는 위촉직 GA매니저의 수수료 체계에 대해 설명한 것“이라고 성토했다.
노조는 삼성화재에 ▲해고 뒤 위촉직 전환·강제 직무전환 중단 ▲위촉직·직무전환 신청서 폐기 ▲임금제도 개선 및 정규직 수준의 복리후생 제공 등을 요구했다.

오상훈 위원장은 ”삼성화재는 7년간 이들을 월 평균 150만원의 저임금으로 혹사시키다 용도폐기하려 한다“며 ”노조의 요구를 묵살하면 대표이사 퇴진투쟁 등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겠다“고 강조했다.

news@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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