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니장이 취재진에 둘러싸인 순간 사라졌던 위정혁이 등장, 앞으로의 전개에 대한 귀추가 주목됐다.
3회에서 당시 잠자는 여옥의 손에 있는 반지를 만지던 제니장이 “잘 간직하세요 회장님. 내가 당신 손가락에서 이 반지를 빼낼 때까지. 원래 당신자리로 돌아 갈 때까지”라는 대사는 그녀가 과연 향후 어떤 행동을 하게 될지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기에 충분했다.
이와 관련 김선아-김태훈이 어둠 속에서 눈빛과 표정으로 서로를 보다듬으며, 가슴 시린 애절함의 무게를 풀어내는 '그윽 눈빛' 현장이 포착됐다.
극중 제니장과 위정혁이 데오가 부부침실에서 밀담을 나누는 장면.
제작진 측은 “김선아는 식을 줄 모르는 열정과 철저한 대본분석으로 모두를 감동하게 하는 배우”라며 “특히 김선아의 감정이 폭발한 이 장면은 ‘티저 포스터’에 활용됐을 정도로 슬프고도 아름다운 명장면이다. 강한 임팩트로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안길 것”이라고 했다.
어릴 적부터 같이 고생해온데다 지금은 옆에서 지켜주고 있는 변호사 윤선우(김재영 분)와 있을 때 드러나는 애틋함, 상대방의 행동만으로 수까지 꿰뚫어보는 아마추어 바둑기사 이현지(고민시 분)와의 에피소드, 오랫동안 비밀을 유지해온 미세스왕(김영아 분)과의 인연 등을 통해 마냥 쎈 캐릭터가 아닌 속깊은 인간적인 면모도 부여했다.
평소에도 '남매 케미'를 발산하며 촬영장의 활기를 돋웠던 두 사람은 농담을 던지며 자연스럽게 촬영 준비에 들어갔다.
촬영이 시작됨과 동시에 제니장과 위정혁에 오롯이 빙의, 촬영장 공기까지 무겁게 만드는 몰입력으로 성숙하고 애절한 데오그룹 장남 부부의 자태를 담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