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비욘드포스트 구애영 기자] 로운은 MBC 수목드라마 ‘어쩌다 발견한 하루’에서 작가가 정해준 운명에서 벗어나 진짜 자신의 삶을 찾기로 결심한 은단오(김혜윤 분) 앞에 나타난 이름 없는 소년 ‘13번’ 역을 맡았다.
만화 ‘비밀’의 엑스트라지만, 단오를 만나 이름과 자아를 갖게 되는 인물이다.
수학여행지에서 트래킹 길에 모진말로 단오를 대하다가도, 두고 온 단오가 걱정되어 한참을 찾아 헤매는 백경의 모습은 츤데레의 정석과도 같은 매력으로 여심을 뒤흔들었다.
이도화(정건주 분)또한 자아를 깨닫게 되고 인물들이 빠르게 만화 속 세상인 스테이지(작가가 그린 만화 스토리대로 흐르는 장면)와 쉐도우(만화의 페이지에 해당하지 않는 장면)를 이해하고 적응하는 모습으로 또 다른 전개를 기대케 했다.
로운은 비밀스럽고 신비로운 캐릭터를 완벽하게 소화하였다.
하루의 자아가 생기기 이전, 이후의 눈빛과 표정을 결이 다르게 연기하며 몰입도를 높이고 있다.
jbd@beyondpos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