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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 따러 가세’ 부르며 잠깐 있을 이별의 슬픔을???

기사입력 : 2019-10-14 14:34

TV조선뽕따러가세제공
TV조선뽕따러가세제공
[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10일 방송된 TV조선 '뽕 따러 가세'에서는 사연자를 찾아 방방곡곡을 누빈 5개월 간의 대장정을 마무리 하며, 시즌1 마지막 장소로 강원도를 찾은 뽕남매 송가인, 붐의 모습이 그려졌다.


송가인은 주현미의 '잠깐만'을 부르며 잠깐 있을 이별의 슬픔을 달래기도.


무엇보다 송가인과 붐은 우리 소리를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정선 아우라지 줄배의 뱃사공이 보낸 특별한 사연에, 한달음에 아우라지로 달려갔다.


아우라지에서 사연자와 만난 뽕남매는 옛 정취가 고스란히 묻어나는 고즈넉한 분위기에 감탄사를 터트린 것도 잠시, 뱃사공이 줄을 잡고 끌어주는 배에 몸을 실은 채 아우라지 한복판에서 강원도 민요인 ‘한오백년’과 ‘강원 아리랑’을 열창했다.


강 양쪽에 나란히 선 마을 주민들은 아우라지를 울리는 송가인의 특별한 소리에 박수와 환호성을 보냈다.


강을 사이에 둔 마을 주민들은 각자 서로의 마을로 뽕남매를 초대하기 위해 쟁탈전을 벌였고, 강 위에서 이리저리 가지도 못하던 뽕남매는 결국 양쪽 마을을 오가며 두 번의 공연을 선물, 현장을 열기로 가득 채웠다.


뽕남매는 할머니와의 한 끼 식사를 위한 요리에 들어갔고, 두 사람은 붐이 준비해온 커플 앞치마를 두른 채 좁은 부엌에서 초밀착 상태로 식사 준비를 하며, 마치 신혼부부 같은 분위기를 드리워 제작진마저 설레게 했다.


더욱이 송가인은 수준급 요리 솜씨로 된장찌개를 끓이며 붐에게 들으라는 듯 “이제 시집만 가면 딱인데~”라고 준비된 현모양처의 매력을 어필, 웃음을 돋웠다.


무엇보다 두 사람을 지켜보던 할머니는 “둘이 아주 보기 좋다”는 말을 전하며, 하룻밤 자고 갈 것을 권유, 두 사람을 당황하게 했다.


방은 많고 밤은 늦은 민박집에서 뽕남매가 어떤 선택을 했을지, 궁금증이 모이고 있다.


그 뒤 뽕남매는 정선을 떠나 강릉으로 향했다.


강릉으로 가는 길, 송가인을 기다린 건 한 효자의 사연이었다.


김회준 씨는 송가인에게 "어머니와 밥 한 끼 함께 해달라"고 청했는데. 사람들을 좋아하는 어머니가 고향 강릉으로 돌아가 민박집을 열었지만, 손님이 잘 없어 늘 적적한 시간을 보내고 계신다는 것.


이런 어머니의 유일한 친구는 TV 속 송가인이었다.


송가인을 만난 80대의 노모는 따뜻한 포옹으로 마음 속 친구 송가인을 반겼다.


송가인은 이런 어머니에게 '천년바위'에 이어 신청곡 백난아의 '아리랑 낭랑'까지 선사했다.


뽕 따러 가세’가 이날 방송을 마지막으로 시즌1을 마무리한다”며 “5개월 대장정 동안 전국 방방곡곡에서 함께 웃어주시고, 함께 울어주시고, 함께 공감해주셨던 모든 분들에게 감사함을 전한다”고 밝혔다.


“대한민국 소소한 곳에서 묵묵히 살아가는 평범한 이 시대의 소시민들을 향한 ‘뽕 따러 가세’의 ‘힐링 선물’은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

jbd@beyondpos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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