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11일 방송된 tvN 불금시리즈 ‘쌉니다 천리마마트’(연출 백승룡, 극본 김솔지, 기획 tvN, 스튜디오N, 제작 tvN, 12부작) 4회에선 정복동(김병철)이 공짜 오락실을 만든 후, 마트엔 급격하게 진상 고객이 늘어났고, 동네 일진들까지 모여 소란을 피우기 시작했다.
비록 마트를 망가뜨리려는 정복동 이었지만 그에게 함부로 대하는 건 참을 수 없었다.
자신의 책상 위에 발을 올린 김갑(이규현). DM그룹 회장의 손자임에도 전혀 신경 쓰지 않고 할 말은 확실하게 하는, 차가운 태도로 맞선 정복동의 모습은 극 초반부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승승장구하던 천리마마트에도 위기가 찾아왔다.
경기도 봉황시 국회의원 김치아(우현)는 지지율 회복을 위해 천리마마트를 공공의 적으로 만들려고 했고, 민생조사란 명목 하에 작은 비리라도 잡아내고자 천리마마트를 방문했다.
이런 중요한 때에 정복동은 밖에서 놀고 있었고, 문석구 혼자 그를 상대해야 하는 상황. 그는 김치아에게 잘 보이고자 최고의 예의를 갖춘 절이라는 그랜절을 올렸다.
하늘을 향해 다리를 완벽하게 일(一)자로 쭉 뻗어 모두를 놀라게 한 그랜절은 과연 천리마마트를 위기에서 구해낼 수 있을까.
정복동은 또다시 천리마마트를 선행 도구로 삼았다.
무려 기존 납품가의 3배, 개당 15200원이나 하는 도토리묵 판매를 지시한 것.
팔릴 리 없다던 문석구의 생각과는 달리, 납품가를 올린 정복동의 의도가 제대로 만들어보라는 뜻이라 생각한 사장이 대대로 내려오는 묵도로 만든 묵은 불티나게 팔려나갔다.
임금님도 너무 맛있어서 아수라가 되었다는 전설의 ‘수라묵’으로 정복동은 대박을 친 것도 모자라, 상생 경영으로 대통령 표창까지 받게 됐다.
천리마 마트에 묵을 납품하라고 했다.
마트에 시식코너까지 만들어준 정복동. 이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석구(이동휘)의 눈 앞엔 어느새 부채춤을 추는 정복동이 등장해 그를 매료시켰다.
의도치 않게 묵이 불티나게 팔리며 또 한번 마트의 매출이 상승하고 심지어 대통령 표창까지 받은 상황에 정복동은 심기가 불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