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욘드포스트 박명진 기자] 12일 방송된 OCN 새 토일 오리지널 ‘모두의 거짓말’(극본 전영신, 원유정 연출 이윤정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1회에서 시골 마을 전출을 2주 앞두고, 팀원들과 송별회까지 마친 광수대 형사 조태식(이민기). 팀장 유대용(이준혁)의 마지막 부탁으로 국회의원 김승철(김종수)의 교통사고 사건을 담당하게 됐다.
안전벨트도 하지 않은 채, 시속 122km로 달리다 브레이크도 밟지 않고 그대로 벽에 돌진했다는 정황상 자살처럼 보였다.
그래서 “보고서만 잘 쓰면 되는” 사건인 줄 알았는데, 그게 아니었다.
현장에서 블랙박스는 사라졌고, 차량 브레이크가 고장 난 정황을 발견한 것.
극의 시작과 끝까지 이유영의 분위기는 시크릿 스릴러 그 자체였다.
아버지와 남편의 다툼에 불안해하던 모습을 시작으로 장례식장에서 넋이 나간 듯 먼발치서 시신을 바라보던 눈빛과 아버지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며 애써 웃음 지으며 터뜨린 눈물까지. 순간의 감정들에 몰입도를 더해 김서희의 감정선을 따라가게 만들며 극의 분위기를 주도했다.
서희 역시 혼란스럽긴 마찬가지였다.
아버지의 갑작스런 죽음에 이어 홍민국(송영창) 당 대표가 아버지의 유업을 이어달라며 보궐선거 출마를 제안한 것.
엄마(윤복인)는 “이게 다 우리 가족을 지키기 위해서야”라고 말했고 서희는 의아해했다.
가운데, 태식으로부터 “당신 아버진, 사고로 죽은 게 아니라 살해당했다는 거예요”라는 충격적인 사실을 듣게 됐고, 그럼에도 남편의 행방에 대해서는 어떤 답도 할 수 없었다.